선물용이긴 하지만 Setting의 명분으로 한동안 가지고 놀아봤다.
정말이지 사진감상과 동영상감상으로는 이보다 더한 Gadget은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버벅이는데다 휠로 돌리는 것도 정확히 입력되지 않는 하드형 iPod으로는 따라올 수 없는
쾌적함과 선명한 감상의 경험을 안겨주며(덕분에 한동안 안보던 사진 엄청 봤다)
동영상 역시 곰인코더의 은총에 힘입어 편하게 변환되는 자막 포함된 동영상 시청은
생각치도 않던 애니메이션 감상의 욕구를 마구 주입시킨다.
또한 카페 등 무선공유기가 잡히는 곳에서 인터넷을 하며 시간을 때우는 것에도 발군!
아무리 크게 확대를 해도 아름다운 사파리의 폰트가 선명히 잡히는 것에서 첨단 기술력의 쾌감을 느끼는
기술력과 편의의 정점에 선 휴대기기는 소장의 측면에서 가지고 싶게 만들어준다(이 말은 선물로 받으면 좋겠다는 뜻ㅋㄷ).
하.지.만.
iPod은 음악을 듣기 위해 태어난 녀석으로
아무리 큰 화면에서 뿜어져나오는 멋진 앨범 자켓과 직관적인 터치의 커버플로우가 매혹적이어도
허구언날 음악을 들어대는 나같은 녀석으로서는 음악 제목을 확인하고 싶을 때, 멈추고 켤 때, 다음 노래로 넘어가고 싶을 때
반드시 윗 버튼을 누르고 스크롤해서 록을 풀어줘야 한다는 사실에 번거로움을 느껴버린다.
상당히 소소한 이유가 되어버리지만 내가 iPod에 빠져버린 것은 다름 아닌 음악을 듣는 행위에
가장 최적화되고 편하다는 것이 원인이었던 만큼 그 한가지란 꽤 큰 결함이 되어버린다.
그 외에 음악을 들으며 웹서핑을 하다 음악이 종료 된다던지 하는 건 크게 개의치 않지만(언제건 패치가 될테니)
조그만 화면에 줌인,아웃을 반복하며 웹서핑을 하느니 그냥 큰 모니터로 해버리는게 편하다던가
인터넷, 동영상, 사진 외에는 그닥 할만한게 없다는 지의(jailbreak 및 한글입력기 설치는 내 것도 아닌데다 꽤나 귀찮아서 관뒀다)
사유로 구입은 포기가 되었다.
그냥 5G iPod으로 음악 듣고 작은 화면으로 동영상 보고 재생기능을 이용해서 사진 봐야겠다.
혹 내년 어플설치가 Open되고 한글 자판 설치가 안정화되면 다시 생각해 봐야겠지만
음악이 곁다리로 밀린 기기라는 생각에 휴대폰(iPhone)이면 모를까 터치는 '그다지' 이다.
뭐 휴대폰(iPhone)도 크기와 금전 문제로 가능할지 모르지만 말이지. 후훗.
역시 필구가 아닌 이상은 써봐야 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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