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구입한 CD들.
원래 각각 올리려고 했으나 한동안(이라고 쓰고 항상이라 읽는다)
귀차니즘이 동해 안올리고 있었다.
결국 한꺼번에 모아놓고 사진 촬영.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승기 Remake 앨범, 호란이 보컬인 Ibadi, 애즈원 싱글앨범, Ran 3집, 결혼 후 첫 정규 앨범인 矢井田瞳의 Colorhythm, 알랙스의 첫 솔로(발라드)앨범, Tensi Love 1집.
1. 이승기 Remake 앨범,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2.
사실 이승기,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1박2일로 인한 호감도 상승과(순전히 이 때문) 과거 좋았던 노래들을 다시 들어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구입.
하지만 이승기의 노래 분위기, 적응하기 힘들다. 뭔가 답답하다고나 할까. 안으로 침채되는 기분. 그래도 '다줄거야' 하나는 제대로 건젔다(이승기식 창법이면 부를 수도 있거든).
2. Ibadi
사실 나는 어쿠스틱 분위기를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이런 노래도 가끔이라면 좋다.
배경음악같은 용도랄까. 그냥 아무생각 없이 듣기 좋은 노래. 친절하게도 클래지콰이 때와 비슷하게 가사가 거의 귀에 들어오지 않거든. 단어의 나열이랄까.
3. AsOne Single Album Double Star
나에게 싱글앨범은 맞지 않는다는걸 알려준 고마운 앨범.
앨범 전체를 돌려가며 듣는 나에게는 싱글앨범이라는거, 아무리 노래가 좋다고 하더라도 2곡을 계속 듣다보면 더 쉽게 지겨워버리게 된다. 그러고보면 박정현 싱글앨범도 그렇고 싱글앨범은 더 이전에 나온 AsOne Single Album도 몇번 안들은거 같군. 차라리 딱 한노래가 좋아서 디지털 음원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더 많이 듣게 되는거 같다. 그건 애초에 따로 목록을 만들어서 들으니.
아무리 AsOne이 가수 이름만으로 앨범을 구입하는 가수들 중 하나라고 하더라도 싱글앨범은 앞으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듯. 게다가 처음 시도(?)한 일렉트로닉 장르라는 것도 마이너스. 나쁜건 아니지만 이전 곡들에 비해 따뜻한 그녀들의 목소리가 빛을 덜 보았고 게다가 AsOne의 매력 중 하나인 미소짓게 하는 예쁜 가사가 약했다. 더구나 그녀들과 어울리지 않는 랩은 왜이리 비중이 높은지(←중요). 그냥 정규앨범의 후반부에 들어갈 실험적인 곡 정도의 위치다. 부디 정규앨범에는 일렉말고 예전 발라드로 돌아와 주시길(R&B라기보다는 발라드고 규정한다).
4. Ran 3집
올해 산 앨범 중 실패한 유일한 앨범. 타이틀곡 'I love you' 하나 보고 샀는데 그거 하나 뿐이었다. 게다가 Remake한 건 왜 이리 많은지. 앨범이라는게 어떤건지는 알고 작업한건지. 하지만 'I love you'는 참 좋다.
5. 矢井田瞳 - Colorhythm
일본 출장시 거금 2,999엔을 주고 구입. 이걸로 그녀의 정규앨범은 총 3장 보유.
결혼 후 많이 부드러워졌다. 아직은 일어에 잼뱅이라 가사까지는 알 수 없지만 가사도 필히 부드럽고 달콤하리라. 덕분에 예전에 좋아하던 경쾌함과 약간은 몽환적인 분위기가 줄어들어 불만스럽지만 ひとみ 특유의 목소리로 불러주는 부드러움은 은근히 중독적. 시종일관 말랑말랑. 특히 愛バス와 君こそ道しるべ부터 앨범 End를 이어져 다시 Opening으로 넘어오는 느낌은 멜로디만으로도 감동적이다.
처음 청취시는 달라진 분위기로 당황스러웠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앨범이다. 하지만 다음 정규앨범은 다시 ひとみ의 통통 튀는 느낌과 몽환적인 발라드로 돌아와주길. :)
6. Alex 솔로 앨범 My Vintage Romance
발라드는 가사를 중시 여기기 때문에 클래지콰이의 특성상(?) 가사의 비중이 낮을 것을 우려했다. 그렇다고 가사가 마음을 동요시킬 정도로 심하게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호X양처럼 무슨 이야기인지도 모를 정도는 아니므로 발라드로서는 합격. 게다가 꽤 매력적인 멜로디라 자꾸 듣게 된다. 앨범 전체의 흐름도 좋은 편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노래도 1~2 곡 정도? 덕분에 이번 리뷰에 올라온 앨범들 중 가장 많이 듣고 있는 앨범으로 등극(짝짝짝). 추가로 노래방에서 부를만한 노래가 2~3곡 추가된 것도 기쁜 일(부를 일이 많지 않다는게 문제). 단점이라면 본인 노래 보다 '결혼했어요'로 주목받은 러브홀릭의 '화분'이 더 좋다는 정도?ㅋ
7. Tensi Love
이번 리뷰 중 가장 난해한 앨범. 사실 矢井田瞳나 平野綾 같은 경쾌한 Rock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동안 비슷한 분위기의 우리나라 아티스트를 찾았었다. 그러다 우연히 음반매장 장식대에서 발견한 녀석. 앨범 표지도 마음에 들었고(포인트) 이 후 정보 입수 단계에서 기타를 들고 있는 보컬 사진을 많이 발견하여 큰 기대를 안고 구입하였다. 하지만 기대의 포인트가 달랐던 것 같다. 내가 원하던 노래는 2~3 곡 정도? 나머지는 jazz, 발라드, 일렉... 아무 생각없이 들었다면 좋은 노래들이지만 애초에 앨범 구매 목적이 다른데에 있었던 만큼 뭔가 잘못샀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앨범. 덕분에 자주 듣지도 않는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 없이 사놓고 그런 선입견 때문에 묻히기엔 아까운 앨범(결정적으로 돈주고 산거니). 선입견 없이 다시 들어볼 필요가 있다(이 글 쓰면서 다시 듣고 있지만 역시 아쉬움이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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