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5일 금요일

윈도우로의 이주 계획(미정).


얼마전 일본 여행을 갔을 때의 일이다.
긴자에 갔을 때, 응당(?) 나는 애플센터에 들렸고,
거기서 아이팟 나노 6세대와 셔플 4세대를 실물로는 처음 보게 되었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그저 셔플에 액정 단 정도라고만 생각했는데,
맙소사, 이 아름다운 자태라니.
셔플보다도 얇아서 더욱 날씨해보이는 몸체에,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아닐까 싶은 쨍한 화면, 몸체를 쓰다듬을 때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
전혀 구매계획이 없던지라 그 충격은 더욱 컸다.
결국 일본여행기 내내 구입여부를 높고 고민하다가(그 긴 고뇌의 기록은 여기서는 패스)
결국 여행 마지막날 8기가로 구입하였다.
(그로인해 구매항목에서 제외된 리볼텍 레이양과 아스카양, 안녕,ㅜ_ㅡ/)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
돌아온 날 새벽,
내 아이팟들의 음원의 근원지로 사용되고 있는 토게키스(흰둥이 아이북)을 열어 피츄(이번 나노 4세대 이름)에게 넣어줄 음악
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순수히 음악만을 넣기엔 8기가는 넉넉할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좋아하는 가수들 앨범을 오롯이 넣으려니 꽤나 부족하였기에 리스트를
만드는 것만으로 한시간은 넘게 걸린 듯 하였다.
하지만 피츄를 토게키스에 연결하자 나오는 반응은 '이 아이팟은 아이튠즈 10부터 싱크 가능하다'라는 것.
순간 멍해지는 정신으로(타이거에 아이튠즈 10은 설치되지 않는다는건 알고 있었으므로) 설마하는 심정에 애플 홈페이지에 가서
아이튠즈 10 dmg를 다운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역시 '해당 프로그램은 레오파드부터 설치 가능하다'라는 것.
나는 패닉에 빠졌다. 타이거에 아이튠즈 10 설치 가능 여부를 구글링해보았으나 나와 같은 충격을 받은 외국인들의 푸념 섞인
글들을 읽었을 뿐이다.
결국 두시간 넘게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이미 새벽 3시) 멍해져있으나 분노와 승부욕(이 녀석을 가동시키리라는)으로 또렸해진
의식으로 다크라이(비스타 탑재 삼성 노트북)를 켰다.
토게키스에서 우선적으로 선별한 백여곡을 다크라이에 옮기고 피츄 연결.
이미 다크라이에는 아이튠스 10이 설치되어있었고 피츄는 윈도우로의 변환과정을 거쳐 허망할 정도로 싱크가 완료되었다.
현재 피츄만이 윈도우 컴에 연동되어있고 다른 아이팟들은 맥에 싱크된 상태다.
당연히 재생횟수는 따로 노는 상태이고 말이지.
결국 이번 해프닝은 나에게 맥에대한 큰 분노와 불신을 안겨다 주었다.
토게키스에 레오파드를 설치하거나 새로운 맥을 사면 해결될 문제이기는 하지만
토게키스는 용량이 고작 50가 뿐인지라 이미 1기가 정도도 남지 않은 상태라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는 내장하드 교체가 선결되어야 가능한 상황이다.
게다가 20여만원 남은 보조금이 아까워 액정깨진 엑스페리아를 사용하는 상태에서 새 맥을 사는 것도 요원한 일이다.
그리고 특히 나에게 불신으로 작용하는 것은
언제 또 레오파드에서 새 운영체제로 넘어갈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딱히 컴퓨터에는 투자를 많이하지 않는 내가 사실 집에서 내 전용 컴퓨터라고 밖에 할 수 없는 맥의 운영체제를 매번 올릴 수 없는 것이다.
(사실 내 개인 컴퓨터가 될 것이 뻔한데도 맥을 구입한건 맥은 구형모델로도 얼마든지 버틸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작(?) 음악 프로그램이 정작 맥에서는 운영체제를 가리면서 윈도우에서는 비스타건 XP 건 가리지 않는다는 것도 나름
맥에 충성스럽다고 하는 나에겐 배신당한 기분으로 다가온 것이다.
결국 아이폰을 구입하게 되더라도 같은 상황이 되는건 뻔하기에 윈도우로의 아이튠즈 이주를 고민하게 되었다.
옮길 것은 노래와 동영상, 앱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아이튠즈의 설정 파일.
다크라이는 용량이 작기 때문에(그래도 토게키스보다는 훨씬 크지만) 조만간 살 윈도우 데스크탑에 옮겨야 할 터인데
맥에서의 아이튠즈 설정 파일이 윈도우에서도 적용될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게다가 맥에선 하나의 드라이브로 관리하였지만 윈도우에서는 드라이브를 나누어야하고 그것까지 인식될지가 문제다.

2010년 10월 10일 일요일

요즈음 TV에 한창 나오는 미투데이 광고를 보며 느낀점.


1. 영상 자체는 좋다. 화면에 나오는 아이폰4도 좋고. But, 사귀다 헤어져서 탈퇴하면 말짱 꽝인 싸이월드 보다 미투데이가 낫다는걸 말하고 싶은 것 같긴한데,
사이가 틀어지고 그래서 탈퇴가능한건 미투데이도 마찬가지 아닌가?
설마 연인끼리는 미투데이 하지 말고, 헤어질 일 없는 친구들하고만 놀라는건 아니겠지.
2. 트위터와 경쟁관계라 할만한(나름) 미투데이가 갖는 트위터와의 차별성은 양자간 동의하는 방식으로 관계맺는 미친(어감 정말 짜증)과 본문에 차례로 연결되는 댓글이라 할 수 있을텐데,
생각해보면 이러한 특징은 오히려 페이스북과 동일하다.
결국 미투데이는 페이스북에 글자수 제한만 걸은 꼴이랄까.
따라서 자유로운 팔로우와 뒷끝없는 멘션 방식이 좋은 사람은 트위터를 쓰고,
친구들간의 연계나 댓글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은 오히려 페이스북을 쓰게 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페이스북의 실제 경쟁상대는 싸이월드임을 감안한다면 미투데이는 이도저도 아니게되는게 아닌가 싶다.
아니면 이러한 점들을 인식했기에 그걸 만회하고자 한동안 잠잠하던 마케팅을 다시 시작한 것일지도.
3. 하지만 '미친'이라는 용어에 심한 거부감을 갖는 나같은 사람이 있는 이상 메이저 서비스가 되기는 어려울거라 예상.
내가 마이너 취향이라고 한다면 할 말 없음.
허나 내가 마이너 취향이라면 본인과 본인의 가까운 벗들을 '미친'이라고 부르고 그들과의 대화를 '미친짓'으로 표현하는건 변태 취향 아냐?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