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일 수요일

로지피피 1집

이 앨범도 구입 및 청음은 근 3주 전이었지만 역시나 중간고사 이유로 포스팅이 늦어졌다.
사실 포스팅할지도 잊고 있었지만 예전에 음반 구입시 평을 썼던걸 읽어보니 꽤 재미있길래 역시 짧게나마 쓰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로지피피를 알게 된건 국내 모 (남성)잡지를 보다가 그녀에 관한 인터뷰를 본게 계기였고,
무엇보다 그녀가 '싱어송 라이터'라는 점이 관심을 끌었다.
여성가수 중에 내가 좋아하는 가수는 죄다 노래를 받아 부르는 '가수'이기에,
그 때 그 때의 프로듀서에 따라 앨범의 분위기가 바뀌는 점이 싫었고, 그래서 마음에 드는 여성 싱어송 라이터를 찾았었는데 아직까지는 괜찮은 소득이 없는 실정이었다.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서 여성 싱어송 라이터는 (많이) 마이너한 장르의 음악을 하더라)
게다가 이적과 루시드폴이 칭찬한 싱어송 라이터라니(그것이 인사치례일지는 몰라도) 무엇을 망설이겠는가... 라고 해도 그 후에 이름을 잊어서 음반매장 갔다가 그냥 돌아온 경우도 있었고(ㅋ) 그렇게 몇 주 정도 흐른 뒤에 작심하고 교보문고에 갔다. 뭐, 시험을 앞둔 스트레스를 풀려는 의도도 있었고.

이야기를 잠시 다른 쪽으로 돌려서, 내가 좋아하는 일본가수 중에 'Paris Match'라는 그룹이 있다.
예쁜 목소리는 아니지만 매력적인 음색의 여성 보컬과 작곡가(?) 조합인데
노래가 대부분 편안하고 부드러워 책을 보거나 배경음악(?)으로 듣기 좋은 노래들이 많다.
특히 Nightflight는 밤에 이륙을 기다리는 비행기 안에서의 감성(주로 귀국의)이 너무나 잘 살아있달까(가사는 모르지만), 그 착 가라앉은 쓸쓸한 감정은 최고다.

그런데 교보문고의 청음 시설에서 로지피피를 검색 후 듣는 순간 그 느낌이 딱 '마치 Paris Match의 노래를 한글로 번안해서 부른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표절이라는 말이 아니고 노래 분위기와 보컬의 음색이 정말 Paris Match와 닮아있었다.

고민할 것 없이 구입.
배경음악으로 듣기 좋다는 특성에 따라 시험기간 중 대부분을 이 앨범을 들으며 보냈다.
아직 1집이어서 그런지 세련된 맛은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의 앨범을 만든다면 내 필수 앨범 구입 가수가 될 것이 틀림없다. 괜히 새로운 시도한다고 다른 장르로 바꾸지 말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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