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3일 수요일

결국 조합.


작년 9월이었을 것이다. 셩 the Xperia(이하 엑페)를 구입할 당시만해도,
명색이 스마트폰이니 더이상 눈여아(아이팟 터치)를 사용하지 않을 줄 알았다.
하지만 엑페를 구입하고 두달 정도 후, 아이폰이 정발되었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터치(아이폰)에 대한 그리움이 생겨났다.
결국 다시 잠들어있던 눈여아를 꺼내었고, 현재는 엑페와 터치를 같이 가지고다니는 기현상이 벌어지고있다(스마트폰을 두개 가지고 다니는 격).
분명 엑페로도 터치가 하는 모든일을 할 수 있다(게임은 어차피 넘사벽이므로 패스).
메일 확인 및 전송이 가능하고, 구글싱크를 통한 주소록과 일정 연동이 가능하며, 블로그 작성을 위한 장문 메모도 가능하다.
오히려 엑페의 3G 인터넷이라던지 카메라는 터치의 명확한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다.
하지만 역시 사용이 '가능한 것'과 사용이 '편리한 것'에는 서해안 앞바다 만큼의 간격이 있음에 틀림없다.
버벅이는 반응속도, 답답한 화면,
엑페의 진짜 키보드가 중복 눌림과, 또는 눌려지지 않는 현상으로 인해 오히려 눈여아의 가로모드의 버추얼 키보드 보다 오타가 많이 나는 것 또한 한몫했다.
보통 쿼티자판에 익숙한 사람들은 가상키보드 보다 하드웨어키보드를 선호한다는데 나는 어째서 반대로 가는지..
이런 경험을 하게해준 엑페의 부실한 하드웨어에 감사해야하는 건가;;
결국 와이파이가 되는 환경에서는 터치를 사용하고(현재 이 글을 쓰는 것도 터치의 momo라는 클라우딩 지원 메모 어플을 사용해서이다(오프라인에서 작성 후 웹으로 연동).) 밖에서 검색이나 메일확인, 트위팅, GPS가 필요할 때에나 엑페를 가동한다.
결국 엑페는 재미보다는 필요에의해서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단점(?)이라면 그에 따른 영향으로 토게틱(G1 나노)과 유키(G4 아이팟)의 사용 빈도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그나마 유키는 기상 시 음악재생용으로라도 사용되고 있지만 토게틱은 먼지가 쌓여가고 있음)

P.S. :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고 쓰던 도중에(게을러서 며칠에 걸쳐서 작성하므로) 사소한 사고(?)로 엑페의 액정 하단에 2cm 가량 금이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그 부분에 터치도 잘되고, 화면을 끄면 금이 보이지도 않는 걸로 봐서는 터치패널이나 표면이 깨진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그닥 정이 가질 안게된 엑페가 더욱 마음에 안들게 된거 같다. -_-;

P.S. 2 : 다시 생각해보니 엑페 액정 안쪽이 깨진 것이 아니라 외부액정이 깨졌는데 보호필름이 잡고 있어서 외부는 괜찮은 것으로 보이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보호필름을 떼어내면 액정까지 같이 깨져나오는거 아닐까. 보호필름에 기스가 너무 많이 나서 언젠가 바꾸긴 해야 할텐데, 예상이 맞다면 좀 두려운 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