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5일 일요일

껄렁껄렁한 홈즈의 귀환 (셜록홈즈 : 그림자 게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셜록홈즈 2탄 : 그림자 게임.
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꽤 포함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보실 예정인 분은 읽지 말 것.

실상 원작 소설의 캐릭터만 가져왔을 뿐 너무나 다른 해석과 연출로 팬들에게 욕도 많이 먹었던 헐리웃 스타일의 홈즈가 돌아왔다.
하지만 문제는 원작팬들의 질타를 너무 수용한 것일까.
그렇다고 원작의 홈즈로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전편의 뻔뻔한 원작 붕괴의 신선한 홈즈는 좀 약해졌다.
그냥 정신 사나운 천재 정도랄까?
왓슨을 향한 끝을 모르는 사랑과 질투도 약해졌고 오타쿠 기질도 약해졌고.
전편의 조금은 뜬금없었던(일부에선 수긍하는 듯도 하지만) 아이린과의 연애도 이번에선 과감히 빼버리는 등(그래도 그렇게 죽이는건 좀 아니지 않냐... 뭐 살아있을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원작팬의 비난을 피하려는 의도가 보였다.
뭐 난 전작의 새로운 홈즈도 좋긴 했는데 이렇게 되니 좀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랄까...;
결국 남는건 정신 사나운 천재의 모험 활극...

그래도 마지막 부분의 모리아티 교수와의 말로만 두는 체스와 홈즈(영화)의 전매특허인 격투의 계산을 서로 나누는 신경전은 최고.
천재간의 대결이면 이 정도는 되야지라는 생각과 홈즈의 카리스마(능력)를 보여준 드문 씬이랄까.

원작 홈즈의 죽음과 팬들의 성화로 다시 살아난 그 해프닝을 영화의 긴장 플롯으로 써먹은 것도 나름 뭐.
(다만 홈즈를 모르는 관객들조차 영화를 보면서 정말 죽으리라고는 생각 안하는게 문제겠지만ㅋ)

여튼 우선은 3부작 예정이니만큼 후속편은 나올텐데.. 모리아티 교수(라고 쓰고 움베르토 에코 교수라 읽음ㅋ)가 죽었으니 이제 홈즈와 싸울만한 상대는 없을텐데.. 누가 나오려나?
(모리아티도 살아나는건 반대. 그럼 너무 식상하고 소설과도 안맞음)
설마 죽은줄 알았던 아이린이 살아돌아오는데 알고보니 최종보스더라... 라는건 아니겠지. -3-

2011년 9월 25일 일요일

아이폰로 블로깅

방금 전에 올린 클론워즈 글이 아이폰의 공식 블로거 어플로 올린 첫 글이다.
어플을 받은건 몇주 전이었지만
페이스북이나 기타 소셜 사이트들의 등장과 귀차니즘로 블로깅에 게을러졌달까(라고해도 대단한 블로그는 아니니까).
차라리 지난 엑스페리아 쓸 때가 더 모바일 블로깅에 관심이 많았었다고 할까.
하지만 역시 메일로 포스팅하는건 맛이 안난달까. 그래서 소홀했을 수도 있고(좋은 핑계다)
에버노트로 일기 등을 쓰는데 그걸 어느 선까지 블로그에 올려야할지 판단도 안서는데다 차라리 간단한 글이나 쓸 바엔 가볍고 이름도 쿨한 텀블러로 갈아탈까도 싶지만 역시 이제까지 쓴 글들이 아깝고(중얼중얼).
근데 에버노트에 방금 쓴 글을 복사해서 이 어플로 올리니 생각보다 편하네.
(이 글은 블로거 어플로 쓰는거고)
앞으로 블로깅은 좀더 자주할지도.

스타워즈 클론워즈 시리즈

지난번에 산 클론워즈 DVD(사진 참조)를 보고나서 거대한 클론워즈를 이야기하기엔 너무 작은 일부분의 이야기에 캐릭터들도 다 살리지 못한 감이 있어서 혹시나하는 마음에 구글링해보니, 세상에.

같은 디자인의 3D 애니메이션의 드라마 형식으로 벌써 시즌4가 방영 중이라나!

몇년 전에 스타워즈 드라마가 제작 예정이라는 말은 얼핏 들었는데 그게 애니메이션으로 나올 줄이야.

근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눈치 채지 못하다니.

유럽에서 뭔가 지나치게 디테일한 캐릭터로(영화에 비해서) 레고, 피규어가 나올 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그래서 허겁지겁 시즌1 몇 편 받아서 우선 1편을 봤다. 아아 재밌어. 좀 어린에 취향으로 만든거 같은 점이 거슬리지만 스타워즈 세계관을 긴 흐름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게, 소설을 읽기 힘들어 영화 이외의 캐릭터는 잘 모르는데 새로운 케릭터들이 왕창 추가된다는 게 완전 설레인다.

다만 컴츄터로 뭔가 본다는걸 잘 못하는 나로서는 얼마나 빨리 시즌4까지 따라잡을지 미지수라는 점. ㅋ

2011년 5월 1일 일요일

바람이 분다

바람 참 시원하다. 달콤하고 부드러워. 하지만 마음은 가시덤불 속.
다 내가 자초한 일. 누굴 탓하겠어.
공허한 중얼거림. 점점 덤불 속으로.
이렇게 글 쓰는 것조차 사치.
하지만 가만히 있기엔 터져버릴것 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