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1일 화요일

박정현 - Come to Where I am


카페에서 iPod touch로 메일 확인 중 알게된 것.
박정현 새 앨범이 나온다!
다름 아닌 6집으로 내 필구 가수 중 한명이 새 앨범을 내는 것이다.
박정현 새 앨범 소식을 알기 직전 알게되었던 클래지콰이 새 앨범은
절반은 리믹스 버전이고 타 뮤지션들이 대거 난입(!)해서 바로 패스(!!)
(..라고 말해도 구입은 할듯)
사실 박정현은 어마어마한 노래실력과 좋은 멜로디에도 불구하고
내 여린 감성이 감내하기에는 너무나 감성적이고 호소력이 강해서
한참 듣다가 다른 가수로 넘어가면 듣게 되지 않는게 보통인데
새 앨범이 나오면 역시나 기대해 버린다(당연한건가). 게다가 정규앨범은 도대체 몇년 만인지.
게다가 이번 앨범은 무려 전곡을 박정현이 직접 작사, 작곡!
(아닐지도. 참여와 직접하는건 다른건가. 앨범 사서 확인해봐야 할 일.)
팬으로서 그녀의 실력을 평가할 기회가 되어 더욱 기쁘다.
12월 11일이 발매이니 오늘이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가고 싶지만 직장인은 매인 몸이니 패스패스.
주말에 바로 교보문고로 달린다. 기다리라구!

iPod touch 사용기.

선물용이긴 하지만 Setting의 명분으로 한동안 가지고 놀아봤다.
정말이지 사진감상과 동영상감상으로는 이보다 더한 Gadget은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버벅이는데다 휠로 돌리는 것도 정확히 입력되지 않는 하드형 iPod으로는 따라올 수 없는
쾌적함과 선명한 감상의 경험을 안겨주며(덕분에 한동안 안보던 사진 엄청 봤다)
동영상 역시 곰인코더의 은총에 힘입어 편하게 변환되는 자막 포함된 동영상 시청은
생각치도 않던 애니메이션 감상의 욕구를 마구 주입시킨다.
또한 카페 등 무선공유기가 잡히는 곳에서 인터넷을 하며 시간을 때우는 것에도 발군!
아무리 크게 확대를 해도 아름다운 사파리의 폰트가 선명히 잡히는 것에서 첨단 기술력의 쾌감을 느끼는
기술력과 편의의 정점에 선 휴대기기는 소장의 측면에서 가지고 싶게 만들어준다(이 말은 선물로 받으면 좋겠다는 뜻ㅋㄷ).
하.지.만.
iPod은 음악을 듣기 위해 태어난 녀석으로
아무리 큰 화면에서 뿜어져나오는 멋진 앨범 자켓과 직관적인 터치의 커버플로우가 매혹적이어도
허구언날 음악을 들어대는 나같은 녀석으로서는 음악 제목을 확인하고 싶을 때, 멈추고 켤 때, 다음 노래로 넘어가고 싶을 때
반드시 윗 버튼을 누르고 스크롤해서 록을 풀어줘야 한다는 사실에 번거로움을 느껴버린다.
상당히 소소한 이유가 되어버리지만 내가 iPod에 빠져버린 것은 다름 아닌 음악을 듣는 행위에
가장 최적화되고 편하다는 것이 원인이었던 만큼 그 한가지란 꽤 큰 결함이 되어버린다.
그 외에 음악을 들으며 웹서핑을 하다 음악이 종료 된다던지 하는 건 크게 개의치 않지만(언제건 패치가 될테니)
조그만 화면에 줌인,아웃을 반복하며 웹서핑을 하느니 그냥 큰 모니터로 해버리는게 편하다던가
인터넷, 동영상, 사진 외에는 그닥 할만한게 없다는 지의(jailbreak 및 한글입력기 설치는 내 것도 아닌데다 꽤나 귀찮아서 관뒀다)
사유로 구입은 포기가 되었다.
그냥 5G iPod으로 음악 듣고 작은 화면으로 동영상 보고 재생기능을 이용해서 사진 봐야겠다.
혹 내년 어플설치가 Open되고 한글 자판 설치가 안정화되면 다시 생각해 봐야겠지만
음악이 곁다리로 밀린 기기라는 생각에 휴대폰(iPhone)이면 모를까 터치는 '그다지' 이다.
뭐 휴대폰(iPhone)도 크기와 금전 문제로 가능할지 모르지만 말이지. 후훗.
역시 필구가 아닌 이상은 써봐야 안다니까.

2007년 9월 28일 금요일

iPod nano 3rd Generation.


가을색으로 갈아입은 shuffle, 어마어마한 용량과 은색이 기본이 된 classic(마음에 안들어), 많은 논란을 가져온(나에게 있어서) touch와 함께 발매된 3세대 nano.
많은 사람들이 뚱뚱하다, 2세대가 낫다라고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3세대 nano는 뭔가 알 수 없는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카드처럼 얇고, 약간의 정사각형스러운, 그리고 미묘한 질감의(사진상으로) 파스텔톤 색.
특히 위 사진을 보고 있으면 어릴적 꿈의 향수같은 것이 느껴진다. 아직도 그 향수의 근원은 파악 불가.
이미 2세대 shuffle과 5세대 iPod 60G가 있는 나에게 nano는 사치가 틀림없으므로 구입하기도 뭐하고(touch는 현재 제외) touch의 존재 때문에 그 틈새조차도 허용되지 않지만
실제로 본다면 무슨 생각이 들지는 알 수 없는 일.
그 것이 좋은 쪽이건 나쁜 쪽이건 간에.

2007년 6월 26일 화요일

슈렉3 - 이거 타켓 관객이 누구야? (스포일러 쪼금)


<사실 공중에서 새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올리고 싶었다>

사실 슈렉 시리즈는 한편도 본적이 없다.
뭐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무엇보다 주인공이 못생겨서 싫다.
게다가 마이너를 타켓으로 하는 영화 주제에 너무 인기가 좋은 것도 마음에 안들고(←이거야말로 궁극의 마이너 인간).

뭐 아무튼 그렇게 안보다가 마눌님이 보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결국 보기로 결심.
사실 고양이는 좀 마음에 들었고(그나마 멋진 캐릭터랄까) 과자녀석도 괜찮아 보였고.
관심이 가기 시작했달까.

뭐 재미는 있었다(나름!).
다만 슈렉 시리즈의 전통(?)대로 90분 정도의 짧다면 짧은 러닝타임으로 이야기 전개는 무리가 없는데 어째 동화책 한권 읽어버린 정도의 허망함과
(크리스마스 악몽과 유령신부도 90분 정도지만 그건 참 알찬데 말야.. 뭐가 문제지.)
그 짧은 러닝타임에, 캐릭터는 어마어마하게 쏟아져 나와 각 캐릭터를 즐길 시간도 없이 끝났다는 것과
(이전 작을 다 봤으면 괜찮으려나...)
결국 훌륭한 연설(로 쓰고 말빨로 읽음)이면 적들도 동화시킨다는 그야말로 도덕적인 결말을 보인다는 것.
(슈렉이 원래 이런 일률적인 스토리라인의 영화였어? 단지 캐릭터만 삐딱한?)

결국 어른이 보기에는 뻔한(짧으니 더더욱 뻔하게 느껴지는) 스토리라인에
어린이들에게는 차라리 디즈니의 클래식 애니메이션이 더 어울리고
캐릭터가 못생겼으니(사실 몇몇 조연급을 제외하고는 귀엽지도 않은) 여성들에게도 어필이 어려운
그런 영화되겠다.
(그런데 왜 뜨고 있는거야? 뭐 3편은 예외라고? 1,2편은 정말 괜찮은거야?)

뭐 슈렉3을 본 지인들은 전부 별로였다고 말하는데 나는 그래도 그럭저럭 봐줄만 했으니 그 정도면 성공한 걸지도?

P.S. : 캐릭터를 즐길 시간이 없었기에 다른 캐릭터는 모르겠고, 백설공주 하나 좋았다. 그 카리스마라니... 얼굴만 더 예뻤으면 완소캐릭이 되었을지도.

2007년 6월 4일 월요일

아리랑 파티!


솔직히 별 기대없이 본 공연.
그마저 마눌님의 친구가 준 티켓이기에 망정이지
공짜라도 그다지 보고싶지 않은 제목이었다(네이밍 센스에서 -2).
포스터를 보니 난잡하기 그지 없는 것이, 뭘 하자는 건지도 모르겠고
복장도 무도복에서 한복을 거쳐 청바지 차림까지.
그냥 관계없는 세가지 컨셉으로 공연을 하는걸까.. 싶었다.

공연 시작.
너무나 높은 볼륨에 정말로 귀가 '아플' 정도.
공연하는 도중에는 괜찮아졌지만
그것이 적응이 된건지, 원래 공연의 볼륨은 그 정도 인건지, 볼륨을 줄인 건지는 확인 불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발로 쓴 시나리오를 비트류의 음악, 전통 무용, 비보잉, 무예, 차력(!)의 공연으로 커버한 느낌.
하지만 그 커버한 퍼포먼스가 너무나 강렬하고 흥미로워 시나리오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그런 공연이었다.

초기부분에는 그저 각 분야의 재주 좀 있는 사람들(동호회 식의)끼리 모여서 각자 잘하는 것들을 짜집기한 것이리라 생각했다.
(그러니 그런 난데없는 로맨스 장면도 있었겠지)
뭐, 공연을 한창 보던 중에는 그저 재주 있는 수준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모인 거로군, 정도로 평가가 올라가긴 했다.

하지만 방금 전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이 사람들, 보통이 아니었다.
이력이 꽤나 화려한데 특히 단지 얼굴마담 수준으로 하는거 없는거라 생각했던 하얀옷의 김나정양.
무려 벽산 춤 무형문화재(!)
비중도 높았고 연기도 잘하는 편이었지만 그냥 그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한 빨간옷의 조영인양.
무려 2004 미스코리아 서울 미 입상(!!)
소리패의 리더라고는 하지만 그다지 포스도 부족하고(폼만 잡고) 실수도 있었던 것 같은 최소리씨.
이것저것 해봤고, 단독콘서트에 전시회까지(!!!)
유명한 드러머라는데 사진 같이 찍을 걸 후회까지 들었다(공연 끝나고 사진 찍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냥 나왔다. 게다가 관람객 거의다!).

뭐, 공연과 관련없는 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부터 각 패별 소감(순서는 내가 좋았던 패의 역순. 신사장 제외.).

1. 화랑패
확실히 제대로 무술을 연마한 사람들이라는 느낌(근육도 장난 아니었고 힘도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차력에서 약장수 냄새가 나기 시작하다가
후반부에서 개그 집단으로 전락(근육 집단의 끝은 이런건가).
하지만 아줌마들에게는 인기 최고.

2. 춤패
전통 무용 + 비보잉.
비보잉은 확실히 굉장했다. 키작은 세명이 그 키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는듯
엄청난 상체 근육으로 비보잉을 하는데 근육의 힘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근력 하나는 발군.
우리나라가 괜히 세계 대회에서 우승하는게 아니라는 걸 확실히 느꼈다.
전통 무용은 하얀 옷 아가씨와 빨간 옷 아가씨로 나뉘는데
조선시대의 기녀(후반부에는 날라리 여고생(제대로다)과 부채무예 고수)의 컨셉을 잘 살리는 빨간 옷(그녀의 미소는 기녀의 바로 그것)에 비해
초반 차갑고 무표정한 이미지에서 나중에는 이도 저도 아닌 캐릭터의 하얀 옷은 차라리 빨간 옷에 대비되는 초반 이미지를 그대로 밀고 나가는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사실 그 이미지 그대로 밀고 나갔던 걸지도-ㅅ-).

3. 소리패
사실 어떻게 보면 공연 내내 소리는 나왔으므로 자칫 다른 패들의 보조 정도로 남기 쉬운 패이긴 했으나 나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패였다.
리듬에 취해 정말 미친듯이 드럼을 치고 있는 그들을 보고 있으면 그건 단지 재능과 연습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열정과 에너지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라는 것이 절절히 느껴진다.
앞서 말한 좀 부족해 보이던(내가 수준이 낮은 걸지도) 최소리에 비해 여자이고 마른 체형임에도 너무나 열정적으로 드럼을 치던 김희경양은 특히 대단했다.
그동안 잊고 있던 드럼에 대한 아드렐날인이 팍팍 품어져 나왔다. 그대들에게 경의를!
탭댄스? 아, 처음에는 소리패는 소리만 내니 비쥬얼로 춤추기 위해 나온 이들 인줄 알았다.
탭댄스 실력 대단했다. 끝.

4. 신사장
보는 내내 댄서김인줄 알았다. 찾아보니 아니더군. 끝.

P.S. : 역시 공연은 관객과 연기자가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매력이다. 특히 이런 작은 규모의 공연은. 관객들을 선동(?)해서 연기자에게 자극(??)을 주는 거 재미있더군(신사장). 하지만 말야, 거기 왔던 내 뒷줄의 아줌마. 그게 재미있다고 하더라도 연기자들을 설득하려고 하는 건 좀 아니잖아?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스포일러 다량)


<이랬던 그녀가 3편에서는 여전사가 된다-_-; 게다가 엄청 잘 싸움>

밤 11시 20분부터 새벽 2시 20분까지 본 영화(그 이유는 길기에 여기에선 패스).
장장 168분. 미칠듯한 러닝타임.
하지만 지루하거나 졸리지 않았다.
쉴새 없이 계속되는 스토리 전개,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해적들간의 뒷통수 치기, 멋드러지게 펼쳐지는 특수효과, 캡틴 잭의 매력이 펼쳐지는데 어떻게 지루할 수 있겠는가.

뭐 사실 반지의 제왕만큼 소름끼치는 영화는 아니었다(그런 영화가 있기는 있나?).
중간중간에 논리의 헛점이 보이고 막판에는 대규모 함대전을 할 것처럼 폼 다 잡다가
블랙펄 호와 플라잉 더치맨 호 딸랑 두대만 박터지게 싸운다.
게다가 티아달마는 왜 그냥 사라진건지...

하지만 이 영화가 해적들의 영화이고 영화내에서도 동료들끼리 서로 배반할 작정만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자면
(1편에서 이미 그런 모습들이 보였지만 3편에서는 모든 주연급 캐릭터들이 딴 생각을 품고 있다)
아예 감독마저도 관객 뒷통수를 칠 생각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웃음).

사실 동료들끼리 배신을 일삼는걸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어쩌겠는가.
그들은 해적이고 이미 초대형 적들을 상대로 목숨 보전도 어려운 것을.
게다가 캡틴 잭이 정의로운 인물이 아니라는 건 1편을 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짐작하고 있을 것이고.

분명히 말하지만, 이 영화는 반지의 제왕과는 다른 노선의 영화이다.
사실 1편은 시나리오만을 봤을 때 뻔하디 뻔한 어드벤처 영화였고, 심지어 엔딩은 디즈니의 일반적 가족영화와 다를 게 없었다.
하지만 캡틴 잭의 매력 하나로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고(나 역시 그런 이유로 좋아했고)
그렇지 않았다면 그냥 1편 하나로 끝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영화가 2편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을 크게 벌려놨고
3편에서는 캡틴 잭처럼 재기넘치고 능청스럽게 이야기를 끝마쳤다.

3편 후반부 윌과 엘리자베스의 결혼식을 기억하는가? 긴장감 없이 여유만만하고 능청스러운 그들을(특히 바보싸^^).
분위기 잡으며 진지하고 철두철미하게 내용 전개를 해나가는건 그들 비위에 맞지 않는 것.
이것이 캐리비안의 해적의 매력인 것이다.

P.S.1 : 윌 터너가 죽을 때 적잖이 당황하며 디즈니 영화 맞아?를 중얼댔으나 어디선가 읽었던, '개런티가 비싼 배우(올X도 블O)를 빼겠다'는 기사가 떠올라 실소를 터뜨렸다. 그렇다면 스완은 계속해서 나오려나?

P.S.2 : 3편은 그것으로 이야기를 끝낸다고 했으나 이렇게 좋은 시리즈를 포기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젊음의 샘을 향해 떠나는 캡틴 잭을 다시 볼 수 있을까?

P.S.3 : 얼마전에 디즈니에서 페르시아의 왕자를 영화화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이것도 시리즈물이 될 가능성이 다분한데(게임을 보자면) 그렇다면 정말로 캐리비안의 해적은 이것으로 끝나는 거야?!

P.S.4 : 2편에서 데비 존스의 카리스마가 부족한 것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나 포함). 하지만 3편에서 갖은 굴욕은 다 당하는 그를 보고 있자면 차라리 2편에서 카리스마를 보이지 않았던게 차라리 다행인 듯 싶다. 게다가 크라켄의 운명은...

P.S.5 :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뭔가 있을까 싶어 기다리다가 그냥 나왔다. 그런데 내용을 마무리짓는 숨겨진 장면이 있다니! 게다가 지금까지 1&2편 모두 그런 장면이 있었다고? DVD 1&2편 모두 가지고 있었는데도 모르고 있었단 말이다!

Spiderman3 (스포일러 다량)


<해리의 썩소는 정말 최고였어>

개봉일에 봤음에도 이제서야 작성한다.
→ 이유 : 리뷰 쓸게 너무 많아져서 작성하기로 결심

상당히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한 끝에 개봉된 스파이더맨3(맥 위젯에 스파이더맨3 개봉일 카운터도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팬으로서는 다소 실망스러우나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라는 것.

악당을 셋이나 등장시킨 결정을 인정한다면 수긍히 갈만한 이야기 전개였고, 그 마무리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스파이더맨의 기존 팬이었기에 베놈의 카리스마가 표현되지 않은 것과 그의 등장신이 얼마 되지 않았던 것에 실망하고
착하고 지고지순한 녀석이라고 생각해 왔던 피터의 바람기에 당황한 것 뿐.
몇몇 사람이 지적하는, 해리와 같은 편이 되었던 것도
마블에서 종종 등장하는 영웅끼리의 일시적인 얼라이언스를 본다면 수긍이 갈 것이고
심지어 감독이 그걸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아 흐믓해지기도 한다.

다만,
1편 : 우연히 가지게 된 슈퍼파워를 어떤 쪽에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뇌.
2편 : 개인에게 득이 되지 않은 영웅 역활 때문에 일상생활(JJ와의 연애 포함)에 지장을 가져오는 것에 대한 고뇌.
3편 : 강력한 힘을 주는 악의 힘의 유혹에 대한 고뇌.
에서 과연 4편은 어떠한 고뇌로 이야기를 전개할 것인가와(더이상 논할 고뇌가 있던가?)
베놈을 능가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적(게다가 베놈은 그리 쉽게 사라졌으니)이 과연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결정적으로, 마지막 컷에 나오리라고 생각한 베놈의 남은 잔재(분명 성당안에 잔재가 있음을 보았다)
가 나오지 않은 것이 더욱 후속작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킨다(다음 편에 베놈이 부활하길 바라는 1인).

뭐, 이미 소니에게 있어서 스파이더맨3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므로 후속편 제작에 심혈을 기울일 것은 당연한지라 걱정은 안된다만,
내가 좋아하는 스파이더맨이 더이상의 실망 없이 또다시 뉴욕 빌딩 사이를 웹스윙하기를 바라기에 이런 걱정도 하는 것이다.

P.S.1 : 본문 중에 언급은 없었다만 영화 내내 피터(어째 머리숱이 더 적어진 것 같다) 대신 해리가 더 눈에 들어왔으며 그의 새로운 고블린 의상은 정말 멋있었다(그의 아버지는 디자인 센스가 빵점이었던듯).

P.S.2 : 차라리 피터, 계속 블랙 슈트 입지. 그렇게 하면 인생이 편하잖아(영화를 보기전 블랙 슈트를 입으면 악행이라도 저지르게 될 줄 알았다).

P.S.3 : 스파이더맨 1&2 DVD를 봐야하는데 같이 구입한 캐리비안의 해적 1&2 때문에 포장도 안 뜯고 있다. 캡틴 잭 스패로우의 포스가 더 강한 걸까(피터는 너무 물렁해(3편을 보고 그 생각 더욱 강화)).

Alien Hominid 리뷰

아래 글은 엑스박스 포인트에 눈이 멀어 네어버 카페에 가입까지 해가며 작성한 리뷰임(연락없는 걸로 봐서 당첨되지 않은 듯-ㅅ-)
작성일 : 07.04.14 08:21(당직서면서 썼거든)
-------------------------------------------------
이 게임은 최초 플래시 게임으로 나와서 인기를 끌자 플스, 게임큐브, 엑스박스용 패키지 게임으로 나오게 되고
(북미쪽은 그 인기가 상당한 듯, 피규어에 티셔츠, 보드데크까지 팔고 있습니다.)
그 패키지 게임이 엑스박스360 라이브 아케이드로 나오게 된 것입니다.

최초 플래시 게임에서는 처음 시작시 팻보이(모자쓴 꼬마애)를 잔인하게 죽이는 등
단순히 잔인한게 아닌 비인도적인 부분도 있었습니다(주인공 외계인도 좀 못생겼고).

하지만 패키지 게임으로 넘어오면서 대중을 의식해서인지 더 귀여워진 것과 더불어 주인공에게 명분을 제공하는 노력을 보입니다.
1. 평화롭게 날아가던 주인공 우주선을 FBI가 제풀에 놀라 격추시켜서 지구에 불시착.
2. FBI와 KGB가 팻보이를 괴롭히는 장면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주인공은 그들을 처단 → 팻보이가 아이템등을 제공하여 협력 관계 형성
3.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언급하지 않습니다^^;
저도 이쪽이 더 정감 가는군요.

또한 플래시 버전은 이단점프가 있었고 본작은 그것이 없어졌지만 전체적인 난이도는 플래시 버전에 비해 낮아졌다는 느낌입니다.

그래픽은 HD라는 제목에 걸맞게 깔끔하고(PDP 42인치 기준) 배경음악은 조금은 진지한 액션게임에 걸맞는 수준입니다.
음성(단발마의)은 주인공의 탄성(?)과 적들의 비명으로 한정이고요^^

게임 스타일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횡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하지만 코어하죠. 다시말해 화끈합니다.

이런류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기능은 모두 들어가며(점프, 앉기, 구르기, 차지공격, 폭탄, 근접공격, 잡기(?), 심지어 땅파고 숨기까지. 초필살기는 없군요^^)
이러한 다양한 기능이 들어가는 대신 그 난이도는 올라갑니다.
필요한건 다 제공할테니 이걸로 살아남아라라는 느낌이랄까요.

스테이지 중간진행은 적의 총탄을 잘 보고 피하면서 물리치는 것으로 진행되고
보스전은 엄청나게 어려워보이지만 결국은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패턴만 알면 한대도 맞지 않고 깰 수 있는 방식이죠.

하지만 이것도 위험한게, 패턴을 안다고 하더라도 보스의 공격이 꽤나 날카롭기 때문에
실수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손이 느리다면 패턴을 알더라도 죽어나가기 쉽상이죠.

이것이 기분좋게 만듭니다.
주인공의 능력은 향상되지 않지만, 플레이어의 능력은 향상됩니다.
처음에는 절절매던 보스도 몇차례하다보면 길이 보이고, 클리어를 하게됩니다.
그리고 종반까지 간 다음에 초반 보스들을 상대하면 가지고 논다랄까요.
"너의 공격은 이미 꽤뚫고 있다!"입니다. :)

게임 진행 방식도 쾌적합니다.
3개의 월드가 있고 하나의 월드는 4~5개의 스테이지로 나뉘는데
하나의 스테이지에서 5개의 컨티뉴를 이용해 클리어를 하면 그 스테이지는 저장아 되고,
이후에는 해당 스테이지부터 진행할 수 있습니다. 5개의 컨티뉴를 가진채 말이죠.
따라서 어려워도 하나의 스테이지를 클리어만 하면 되니까 부담없이 할 수 있고
도전과제 및 모자 모으기도 쾌적합니다.

뭐 이렇게 말하면 쉬울 것 처럼 보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적들의 공격이 날카롭고
(어려움 난이도에서는 일반병사가 준비자세도 없이 총을 쏩니다)
보스전에서 패턴을 모르면 두세방 맞추고 한번 죽는 경우가(그것도 연속으로!) 생기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오직 실력을 키워야 하죠.

본 게임 이외에 미니게임도 8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퍼즐형식의 PDA, 친구들과 경쟁하는 사탕먹기, 뉴트런볼과 서바이벌 맵 3개, 간단한 게임인 슈퍼소비에트 미사일 등,
본게임의 하드한 난이도에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인 것이죠(슈퍼소비에트 미사일은 정말 간단하지만 꽤 재미있습니다).

비록 2D 횡스크롤 슈팅 게임이 메탈슬러그를 끝으로 완성된 것 같지만
Alien Hominid는 그 속에서 귀여우면서 독특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하드하고 경쾌한 액션게임이라는 자신의 목적에
잘 부합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2D를 좋아하고, 액션을 좋아하고, 순발력이 있다고 믿으며, 도전정신이 있다면
우선 데모부터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몇차례만 시도하면 1-1 보스는 가지고 노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며
그 때가 Alien Hominid를 구입할 시기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7년 4월 26일 목요일

Halo3 정보 공개.


마이크로소프트와 번지가 뿌렸다고 하는 전단지.
5월 11일에 정보공개가 있을듯.
나야 물론 Halor 팬이니 당연히 기대가 되기는 하지만
그럼 지금까지 공개된건 뭐지?
꼭 저렇게 거창하게 날짜를 잡아야하는건가.
뭐, 그만큼 어마어마한 정보가 공개될 거라는 뜻일 수도 있지.
그안에 Halo2를 클리어해야겠군.

쳇.

꼭 일이 꼬이려면 몇다리씩 걸쳐서 꼬인단 말이지.
이거 수습되려나.
안되면 나야 좋지만(!) 꽤 난감해질 것 같아서 말야.
강아지고기 포기하고 당직서면 안되냔 말이다!

---------------------------------------------------
결국 당직서는걸로 최종 결정.
하지만 팀장님의 눈총은 한아름 받았다.
사실은 2주전에 이미 알고 있었단 말이다.
다만 말하기 싫었을뿐. ;)

2007년 4월 14일 토요일

Monster Madness


어제 퇴근해서 동기들 술자리에 가기전 C&C데모가 있는지 들어갔다가 받은 녀석.
(골드only라 북미계정으로ㅎ)

그리고 술마신 후 알딸딸 상태에서 플레이.

각 캐릭터의 일러스트는 굉장히 마음에 드는데(그래서 다운받은거니)
조준하기가 쉽지 않고 게임 진행이 굉장히 빨라(너네들 좀비 맞아?)
전략이고 정조준이고 뭐고 마구잡이로 버튼연타로 플레이하게 된다.
농구공, 뚫어뻥, 쇼파 등으로 공격이 가능해서 마치 쿼터뷰 데드라이징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쇼파등 거대한 물건을 들어서 내려찍는건 행동자체가 느려 거의 불가능하다(그냥 양손식칼 난무&폭탄 까다 보스나오면 샷건질).

친구들과 협동플레이나 대전모드 하면 재미있을 것도 같지만 정작 이런 류의 게임은 같이 할 사람이 없다는거.
뭐 그래도 캐릭터도 좋고 백대쉬하면서 샷건 날려주는 맛이 있어서 캐릭터 돌아가면서(한 캐릭터는 제외=ㅅ=) 같은 스테이지 계속해서 플레이했다.

그런데 단지 시점 탓인지는 모르지만
플레이하는 동안 줄곳 생각나는건 예전 비운의 게임 웨스트우드사의 'Nox'.
깔끔한 액션과 코믹함으로 전사, 마법사에 걸쳐 엔딩을 보고 멀티도 꽤나 즐겼는데
(실력이 달려서 전사로 마법사들에게 캐발림 당하고ㅜ_ㅡ)

비록 마음대로 되지 않는 액션과 벽 건너편이 보이는 차이점(녹스 해본 분들은 아실듯)에도 불구하고
게임인생 5손가락에 꼽히는 RPG인 녹스가 떠올라 즐거운 경험이었다.
생각해보면 쇼파를 휘두를 때 시간이 오래걸리는 것도 녹스와 공통점인듯(녹스의 장검은 한박자 일찍 휘둘러야하니까).
하지만 이놈은 좀비들이 너무 개때로 나와서(중간 난이도임에도) 그렇게 여유부릴 수가 없으니.

뭐 결국은 3파전이 되어버렸다.

1. 근육질에 지친 심신을 달래줄(허나 조작감이 부족한) Bullet Witch(값도 저렴)
2. Monster Madness(정발은 한글화 되었나?..가 문제가 아니라 나오긴 나오는거?)
3. 닥치고 기어워(아직 엔딩 못봄)나 하면서 5월 C&C 발매까지 기다림

2007년 4월 4일 수요일

드디어 Get! Alien Hominid Gamer Picture Pack.

퇴근후 습관적으로 들어간 마켓플레이스의 '새로나온 테마 및 게이머사진' 항목에서 발견한 Alien Hominid!
오늘 해외 AH 포럼에 게이머 사진 올려달라고 글 썼었는데 오늘 올라오다니..
혹시 그 곳에 있던 Behemoth 관계자가 불쌍해서 올려준걸까(그럴리가).
두가지 팩에 각각 100포인트로 좀 비싼 편인데다 내가 원하던 사진(Dancing Hominid)은 없었지만
어느걸 살까 잠시 고민 후 구입(어차피 구입은 확정이었으니).
증거(랄까)는 옆에 게이머 카드.
이걸로 든든한 게이머 카드가 되었다(?).

P.S. : 이참에 AH 피규어도 사?
P.S.2 : 어제 눈사람 등이 있던 게이머사진을 샀으면 꽤나 후회할 뻔.

2007년 4월 3일 화요일

Alien Hominid




엑스박스360 라이브 아케이드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구입한 게임.
엑스박스360 구입 전에 같은 회사가 제작중인 Castle Crasher를 보고,
같이 하기에 좋으면서도 화끈한(& 유쾌한) 액션게임인 듯 싶어 본체 구입에 플러스 요소로 작용했었던 적이 있었다.
데모를 다운 받아서 해보고 상당한 수준을 요구하는 난이도에 잠시 고민을 했었으나
액션이 상쾌하기도 하고 보스전도 패턴만 파악하면 쉬운 수준이라 800포인트를 내고 구입하게 되었다.

3-2에서 막혀서 잠시 봉인하였었으나 전체적으로 쾌속 진행.
플레이 하는 내내 상당히 재미있었다.
비록 일반 스테이지 진행도 아차하면 죽어나가는 데다
보스전도 처음에는 이걸 깨라는 건가 싶을 정도로 정신없는 공격이 들어왔지만
상쾌한 액션에 적절한(이건 사람에 따라) 난이도 및 도전욕으로 유쾌하게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결국 3-2를 클리어한 날 몰아부쳐 엔딩.
클리어 후 해외 포럼을 돌며 도전과제 클리어 중이며 현재 하드모드 엔딩과 미니게임 한개, 머리 먹기, 모자 모으기(이건 버그로 클리어 불가), Perfect Fight의 도전과제가 남아있다.

이 게임을 완전 클리어 한 후에는 이에 해당하는 게임이 없을 듯 싶어
아쉽기는 하지만 사실 위에 나열한 도전과제들도 꽤나 시간이 걸릴 듯 싶고,
이런 게임의 특성상 클리어함에 따라 내 실력이 늘어나므로 앞으로도 종종 즐길 듯 싶다.

우리나라에서는 난이도와 캐릭터성(이것도 사람에 따라)에 의해 즐기는 사람이 많지 않은 듯 싶지만
어느 정도의 반사신경과 도전욕이 있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임으로 즐겨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Alien Hominid의 게이머 사진이 가지고 싶은데..
판매 하지도 않고, 게임을 클리어해도 지급되지 않는 듯 싶다(가장 아쉬운 부분).
더불어 위 피규어, 사고 싶은데 적절한 구매대행 사이트 없나(그냥 확 질러?).

2007년 3월 27일 화요일

코의 상처.

결국 어제는 4시에 잤다.
머리 아프군. 이럴 줄 알았으면 잊지말고 두통약을 챙겨올걸.

내가 모르는 사이 계속 내 가치관에 맞추다가 이번건으로 인해 터진건가.
나는 이번건 하나만 보고 있었던거고.

하지만 그것도 결국은 내 가치관의 절정.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라고.

2007년 3월 20일 화요일

통합작업(?)

잊고 지내던 블로그가 생각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로그인해보니
드디어 베타가 완료되고 이전 블로그도 베타의 기능을(레이블 등)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될 줄 알았던 두 블로그의 통합에는 실패(내가 잘 몰라서 못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실패지).
우선 이전 블로그는 즐겨찾기에 등록시켜놓기로 하고 블로그 도메인을 변경하였다.
(베타 이 전 사용하던 블로그는 old로, 이 후 만들었던 블로그는 베타 전 블로그 도메인인 leopardtin으로)
하지만 변경 후 보니, 양 도메인 모두 베타 이 전 블로그로 연결된다.
이거 난감한걸.
이 글도 사실 베타 후 블로그에 올리면 어찌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목적의 반이다.

2007년 1월 2일 화요일

2007년 시작.

2007년이 되고 다시금 회사에 출근했다.
뭐 3일을 놀고 난 후인지, 아님 새해가 되었음에도 아직 끝내지 못한 일들 때문인지
출근하기 엄청 싫긴했지만, 뭐 어쩌겠는가.
29살이 되었으면(만으로는 아직 27살이지만) 그에 맞는 책임감 정도는 있어야하지 않겠어?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해야지.
상투적인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일이건 공부건 놀이건 정말 열심히 노력해보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