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4일 일요일

ゆき


하드 배드섹터 발생에 따른 과열로 장렬히 사망한(하지만 언젠가 부활 프로젝트를 시행하려하는 Big Pod(G3 20G)의 뒤를 이은 G5 60G다.
가끔씩 재생횟수가 적용되지 않는 터치나 셔플에 비해 언제나 믿음직한 녀석.
언제 샀는지 기억도 잘 안나고 그동안 새로운 개체(셔플, 나노, 터치 등)들이 나타날 때마다 찬밥 대우였지만(크기도 한몫. 요즈음도 잘 안들고 다니는...) 그래도 나의 가장 큰 신임을 얻고있다(ゆき 외에 이만큼 오랜 기간 사랑 받아온 전자기기가 있던가).
애플의 아이덴티티인 하얀색 전면에 빤짝빤짝(블링블링ㅋ) 뒷태를 보고있으면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음이다.
요즈음 클래식은 영 색감이 별론데. 그런 점에서라도 더더욱 ゆき는 고장나면 안됨ㅎ.

2009년 5월 22일 금요일

Pepsi Nex


이민호 때문이라고는 말 못하지만(60%정도? ;p) 펩시는 호감이기도 하고 그동안 칼로리 낮은 콜라들의 고질적인 문제를 알기에, 제로 칼로리임에도 콜라의 맛에 감탄하라는 광고문구에 혹해본 것이다(이민호가 광고에서 맛있게 마셔서가 아니다 ;) ).
동네 슈퍼에는 안팔아서 우연한 기회의 시내 편의점에서 겟또.
오픈해서 크게 벌컥벌컥.
어라?
꽤맛있잖아?
일반적인 콜라맛은 아니지만 미량의 레몬향이 독특한 첫맛을 낸다. 코카콜라 라이트 레몬맛과는 다르다. '청량감'이 좋다고할까.
어차피 현재는 제로 칼로리는 신경안쓰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주력 콜라로 변경할까하는 생각을 하고있는데 순간 느껴지는 뒷맛이라니...
저칼로리 콜라의 고질적 문제인 사카린 뒷맛은 아직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인가보다.
으 찝찝.
이 글을 쓰기전, 두차례 정도 더 마셔 봤지만 뒷맛에서 포기.
오리지나루로 회기다.
아직 가필드의 법칙은 유효하다는 결론.

P.S. : 알고 보니 이민호가 나온 CF는 일본에서는 마츠모토 준이 동일한 포멧으로 찍었던 거였군. 꽃보다 남자와 관련있는 건가..

2009년 5월 5일 화요일

윤하 3집 - Peace Love & Ice Cream


사실 앨범 전체에 대한 감상이 끝난건 앨범 구입 후 일주일도 되기 전인데.
역시 이번에도 리뷰가 늦다(귀차니즘).

여성보컬의 가벼운 밴드사운드에 대한 지속적 열망에 의한 것으로,
멋드러지게 기타를 부여잡은 윤하의 자켓앨범에 매료되어 구입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지속적인 열망은 만족시키지 못했다.
뭔가 한 20% 부족한 느낌?
아니아니, 앨범에 대한 완성도가 아닌, 내 기대심리와 궤를 달리한다고나 할까.

뭐, 앨범 전체의 곡 수가 적은 것도 문제이긴 하다.
전체 10곡으로, 얼핏 보면 적당해 보일 지 모르나
9, 10번 트랙은 대놓고 Instrumental, 그리고 중간에 두 곡은 그냥 연주곡(그나마 그 중 한곡은 42초짜리).
결국 6개의 곡이 전부다.
점차 노래에 빠져들다 보면 1번 트랙이 다시 나오는 황당한 경험이랄까.
뭔가 싱글 앨범 두개를 섞어서 듣는 기분.

그리고 윤하는 기타 보다는 피아노를 더 사랑하는 듯(자켓은 어찌 된거냐).
메인 악기로 피아노가 사용되는 경우가 더 많으며,
간주 부분의 일렉 기타 솔로도 상당히 아끼는 느낌이었다.
기타 솔로 역시 빠져들다 보면 끝나는 아쉬운 기분.
감성적인 발라드에 감성적인 기타 솔로가 얼마나 애절한지 모르는 걸까.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건지는 몰라도 노래에 비해 악기 소리가 상당히 작은 듯 하다.
윤하 목소리가 우렁차서 그런거라면 할 말 없지만,
이적 노래에서도 느껴지는 드럼 사운드를 캐치할 수 없다면 문제 아닌가.

뭐, 광고문구(?)에서도 언급한 요즈음 후쿠송이 대새인 음악시장에서 진정한 음악이 무언지 알리려고 노력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노래는 대부분 좋다. 성의도 들어간거 같고. 다만 밴드 냄새가 거의 안난다는 것과, 노래 곡수의 부족이 문제)
내 성에는 안찬다는 것.
그녀의 다음 앨범이 나올 때는 미리 들어보고 판단해야 할 듯.
하지만 문제는 요즈음은 사기 전에 미리 들어볼 곳이 없다.
핫트랙스 매장에서 들어볼 수 있기는 하지만
전체 트랙을 들어보기에는 뒷통수가 근지럽단 말이지.

P.S. : 위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는, 기타를 메고 있는 그럴 듯한 모습은 어찌 된거냐.

P.S.2 : 이번에 2집이 나온 지은이라는 가수는 확실히 밴드다운 면모를 보였으나 내가 감당하기에는 인디의 포스가 너무 강해서 패스. 나 좀 까탈스럽다니까.=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