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5일 금요일

윈도우로의 이주 계획(미정).


얼마전 일본 여행을 갔을 때의 일이다.
긴자에 갔을 때, 응당(?) 나는 애플센터에 들렸고,
거기서 아이팟 나노 6세대와 셔플 4세대를 실물로는 처음 보게 되었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그저 셔플에 액정 단 정도라고만 생각했는데,
맙소사, 이 아름다운 자태라니.
셔플보다도 얇아서 더욱 날씨해보이는 몸체에,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아닐까 싶은 쨍한 화면, 몸체를 쓰다듬을 때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
전혀 구매계획이 없던지라 그 충격은 더욱 컸다.
결국 일본여행기 내내 구입여부를 높고 고민하다가(그 긴 고뇌의 기록은 여기서는 패스)
결국 여행 마지막날 8기가로 구입하였다.
(그로인해 구매항목에서 제외된 리볼텍 레이양과 아스카양, 안녕,ㅜ_ㅡ/)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
돌아온 날 새벽,
내 아이팟들의 음원의 근원지로 사용되고 있는 토게키스(흰둥이 아이북)을 열어 피츄(이번 나노 4세대 이름)에게 넣어줄 음악
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순수히 음악만을 넣기엔 8기가는 넉넉할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좋아하는 가수들 앨범을 오롯이 넣으려니 꽤나 부족하였기에 리스트를
만드는 것만으로 한시간은 넘게 걸린 듯 하였다.
하지만 피츄를 토게키스에 연결하자 나오는 반응은 '이 아이팟은 아이튠즈 10부터 싱크 가능하다'라는 것.
순간 멍해지는 정신으로(타이거에 아이튠즈 10은 설치되지 않는다는건 알고 있었으므로) 설마하는 심정에 애플 홈페이지에 가서
아이튠즈 10 dmg를 다운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역시 '해당 프로그램은 레오파드부터 설치 가능하다'라는 것.
나는 패닉에 빠졌다. 타이거에 아이튠즈 10 설치 가능 여부를 구글링해보았으나 나와 같은 충격을 받은 외국인들의 푸념 섞인
글들을 읽었을 뿐이다.
결국 두시간 넘게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이미 새벽 3시) 멍해져있으나 분노와 승부욕(이 녀석을 가동시키리라는)으로 또렸해진
의식으로 다크라이(비스타 탑재 삼성 노트북)를 켰다.
토게키스에서 우선적으로 선별한 백여곡을 다크라이에 옮기고 피츄 연결.
이미 다크라이에는 아이튠스 10이 설치되어있었고 피츄는 윈도우로의 변환과정을 거쳐 허망할 정도로 싱크가 완료되었다.
현재 피츄만이 윈도우 컴에 연동되어있고 다른 아이팟들은 맥에 싱크된 상태다.
당연히 재생횟수는 따로 노는 상태이고 말이지.
결국 이번 해프닝은 나에게 맥에대한 큰 분노와 불신을 안겨다 주었다.
토게키스에 레오파드를 설치하거나 새로운 맥을 사면 해결될 문제이기는 하지만
토게키스는 용량이 고작 50가 뿐인지라 이미 1기가 정도도 남지 않은 상태라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는 내장하드 교체가 선결되어야 가능한 상황이다.
게다가 20여만원 남은 보조금이 아까워 액정깨진 엑스페리아를 사용하는 상태에서 새 맥을 사는 것도 요원한 일이다.
그리고 특히 나에게 불신으로 작용하는 것은
언제 또 레오파드에서 새 운영체제로 넘어갈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딱히 컴퓨터에는 투자를 많이하지 않는 내가 사실 집에서 내 전용 컴퓨터라고 밖에 할 수 없는 맥의 운영체제를 매번 올릴 수 없는 것이다.
(사실 내 개인 컴퓨터가 될 것이 뻔한데도 맥을 구입한건 맥은 구형모델로도 얼마든지 버틸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작(?) 음악 프로그램이 정작 맥에서는 운영체제를 가리면서 윈도우에서는 비스타건 XP 건 가리지 않는다는 것도 나름
맥에 충성스럽다고 하는 나에겐 배신당한 기분으로 다가온 것이다.
결국 아이폰을 구입하게 되더라도 같은 상황이 되는건 뻔하기에 윈도우로의 아이튠즈 이주를 고민하게 되었다.
옮길 것은 노래와 동영상, 앱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아이튠즈의 설정 파일.
다크라이는 용량이 작기 때문에(그래도 토게키스보다는 훨씬 크지만) 조만간 살 윈도우 데스크탑에 옮겨야 할 터인데
맥에서의 아이튠즈 설정 파일이 윈도우에서도 적용될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게다가 맥에선 하나의 드라이브로 관리하였지만 윈도우에서는 드라이브를 나누어야하고 그것까지 인식될지가 문제다.

2010년 10월 10일 일요일

요즈음 TV에 한창 나오는 미투데이 광고를 보며 느낀점.


1. 영상 자체는 좋다. 화면에 나오는 아이폰4도 좋고. But, 사귀다 헤어져서 탈퇴하면 말짱 꽝인 싸이월드 보다 미투데이가 낫다는걸 말하고 싶은 것 같긴한데,
사이가 틀어지고 그래서 탈퇴가능한건 미투데이도 마찬가지 아닌가?
설마 연인끼리는 미투데이 하지 말고, 헤어질 일 없는 친구들하고만 놀라는건 아니겠지.
2. 트위터와 경쟁관계라 할만한(나름) 미투데이가 갖는 트위터와의 차별성은 양자간 동의하는 방식으로 관계맺는 미친(어감 정말 짜증)과 본문에 차례로 연결되는 댓글이라 할 수 있을텐데,
생각해보면 이러한 특징은 오히려 페이스북과 동일하다.
결국 미투데이는 페이스북에 글자수 제한만 걸은 꼴이랄까.
따라서 자유로운 팔로우와 뒷끝없는 멘션 방식이 좋은 사람은 트위터를 쓰고,
친구들간의 연계나 댓글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은 오히려 페이스북을 쓰게 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페이스북의 실제 경쟁상대는 싸이월드임을 감안한다면 미투데이는 이도저도 아니게되는게 아닌가 싶다.
아니면 이러한 점들을 인식했기에 그걸 만회하고자 한동안 잠잠하던 마케팅을 다시 시작한 것일지도.
3. 하지만 '미친'이라는 용어에 심한 거부감을 갖는 나같은 사람이 있는 이상 메이저 서비스가 되기는 어려울거라 예상.
내가 마이너 취향이라고 한다면 할 말 없음.
허나 내가 마이너 취향이라면 본인과 본인의 가까운 벗들을 '미친'이라고 부르고 그들과의 대화를 '미친짓'으로 표현하는건 변태 취향 아냐? -ㅅ-+

2010년 8월 30일 월요일

메일을 활용한 블로그 포스팅

blogger.com을 사용하면서 느낀건 모바일로는 포스팅할만한 도구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
아이폰용은 blogwriter가 있지만 사진을 올릴 수 없고 유료도 한장 밖에 올릴 수 없는 단점이 있다(아마도;).
윈도우 모바일은 형편이 더욱 안좋아서 moBlog가 있지만 윈도우 3.1을 회상시키는 디자인에 사진첨부도 안된다.
그렇다고 웹에서 바로 쓰자니 blogger.com이 모바일 뷰를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나름 구글이 운영하는 건데 이리 어플이 없다는 것에 이상히 여기고 있었는데 얼마전 메일로 포스팅을 하는 기능이 있음을 알았다.
블로그설정에서 내 계정 메일 주소에 특정 문구를 추가(타인이 알 수 없도록)한 메일 주소를 생성해서
그리로 메일을 보내면 포스팅 되는 건 물론이고 사진까지 여러장 첨부할 수 있다.
이런 기능이 있었기에 어플이 별로 없던 건지 어플이 없어서 이런 기능이 생긴건지 그 앞뒤를 알 수는 없지만 나에게 필요한 기능임엔 틀림없다.
이 글도 엑스페리아로 쓰고 있다.
다만 만랩 전사가 고블린을 공격할 때 뜨는 크리티컬 확률만큼이나 자주 오타가 뜨는 엑스페리아 자판인지라 장문을 쓰는건 너무나 짜증나는 작업이라는게 문제다.
(그래도 SKY 한글 자판으로 쓰느니 자판으로 쓰지만)

written by 셩 the Xperia

2010년 8월 26일 목요일

2010년 8월 8일 일요일

인셉션 느낌



분석과 토론에 목말라있던 것일까,
이 영화에 대한 살짝 오버 같기도한 어마어마한 토론과 분석들이 인터넷을 뒤덮고 있는 상태에서
내가 굳이 어리석은 글을 보태어 전파를 낭비할 필요가 없기에 그냥 단편적인 감상 위주만 하려함.
사실 이 영화는 혹자의 말대로 '어떠한 말도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응당 아래 글도 스포일러.

1. 광고에 나오는 초자연적인 액션신은 죄다 아서 몫인데 영화를 보기 전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찍었다고 오해하기 십상시임.

2. 따라서 아서(조셉 고든-래빗)가 멋짐.

3. 아리아드레 역으로 나오는 엘런 페이지 왜케 귀엽지. 특히 정장 입었을 때 엄청 귀여운데 이거 내가 이상한 건가?

4. 맬 역의 마리온 꼬띠아르. 영화 보는 내내 어디서 보긴 했지만 참으로 무서운 분위기의 여자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세상에. 나인(올 최악의 영화 후보)의 루이사 역이었다니..
문란 투성이 여성 캐릭터들 중에서 홀로 정숙한 모습으로 찬연한 빛을 내뿜어 처참한 영화 속에서도 나름 기억에 남는 캐릭터였는데.
역시 연기자들의 이미지 변신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됨.

5.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정말 대단함. 후반 부 자동차 추락신은 설정과 편집의 승리 아닐까. 단 몇초에 불과한 내용을 그렇게 길게 늘이는 데도 지루하기는 커녕 짧게만 느껴지게 만드는건 정말 대단. 그가 감독했다고 하는 메멘토는 사실 좀 별로였는데 다시 보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6. 너무 깊게 쓰지 않으려 했지만.. 인셉션 결론 중 힘을 얻는 것 중에 '코브 인셉션' 설이 있던데 문제는 코브가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가 본인의 트라우마 때문은 아닌거 같은데. 돌아가고 싶어도 살인자 누명을 쓰고있기 때문이잖아? 살인자 혐의도 트라우마에 기인한 허상이라고 말한다면 그건 곡해라고 봄.

2010년 6월 13일 일요일

페르시아의 알라딘 (페르시아의 왕자 감상. 스포일러 가~득)


<이번 영화에서 가장 큰 상큼함(!)을 준 캐릭터인 상인 아저씨>

5.25인치 디스켓 시절, 모래시계에 갇힌 공주를 한시간 내에 구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채 칼 한자루 주어(!) 난간을 오르고 송곳을 뛰어넘으며 칼날을 피하고 물약으로 운을 시험하며 해골과 싸우던 흰옷 입은 왕자가 있었다.
그 당시 나는 너무 어렸기에 기껏해야 스테이지 2 클리어가 고작이었지만, 당시에는 놀라운 애니메이션 프레임과 단번에 썩뚝 잘려죽는 왕자의 잔인한 효과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게임이었다.
시간은 흘러 소재 고갈로(추정되는) 모 제작자의 프로젝트로 과감히 부활하여 절벽을 타는 짜릿한 움직임에 화끈한 액션의 게임이 되었다.
하지만 잘짜여진 맵으로 마치 퍼즐게임 같았던 원작에 비해 데빌메이크라이 같은 액션 게임으로 돌아온(거라 추정되는) 이 게임은 나에게는 원작의 이름만 빌린 그렇고그런 액션 게임 중 하나로 비추어져 손대지 않았다(더구나 마치 쇼트스케이트 영웅(미국에서만)인 오X와 비슷한 수염의 주인공은 더욱 관심을 갖지않게 하였다).
하지만 이 게임이 꽤나 재미있었는지 후속작이 두편이나 더 발매 되었고, 결국에는 디즈니에서 영화화하기에 이르렀다.
역시 그너므 X노 수염은 많은 사람이 보기에도 별로였는지 후속작에서는 더욱 풍성(?)한 수염이 되었고, 이번 영화에서도 그러한 후속작의 외모를 따른 것 같다.

여튼 서두가 길었는데, 신작에는 관심이 없었던 나라고해도 원작의 네임밸류와 신작에서 선보인, 적을 썰며 얻은 시간의 모래를 이용하여 위급한 순간에 시간을 되돌리는 시스템이 영화에 적용된게 호기심을 자극하여 보게되었다.
또한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한층 물이 오른 디즈니 제작이기도 하고 말이지(처음 이 시리즈가 기획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끝인가 싶어 페르시아는 열렬히 미워했던 나였으나 그 시리즈도 계속 된다고하니 너그러히 용서를(응?))

먼저 캐릭터들은 공주를 제외하고는 괜찮은 캐스팅이었다.
공주는 순전히 설정에 비해 못생겼다는 것이 그 이유(나란 인간이란..).
그나마 영화 중반을 넘어가면서는 적응이 되긴했지만 첫인상은 정말..;
주인공인 왕자는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알라딘이 그대로 나온듯 싶었다.
똥그랗고 서글서글한 큰 눈매에 쿨함이 가득담긴 길쭉한 입이라니.
게다가 출생도 그렇고, 알라딘의 특기였던 각종 지형지물 이용과 파쿠르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점프 액션이 특기인지라
초기의 어린시절이나 중반부 시장액션에서 알라딘의 'One jump ahead' 노래와 함께 벌어지는 빵 절도 장면을 연상시켰다.
특히 한창 도망다니다가 들어간 곳이 쭉빵 아가씨들이 가득 모인 방이라니..
게다가 주인공을 보고 호감을 표하는 그녀들..ㅋㅋ
이거 만든 사람들, 디즈니와 어떤 관계가.. 이거 디즈니에서 만들었구나. -0-;

또한 택스를 무척이나 싫어하고 타조에겐 무한한 애정을 가진 상인 아저씨도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국가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 라고 외쳐도 이상할게 전혀 없는ㅋ)
처음엔 몰랐지만 타조 경주장부터 뭔가 보통 캐스팅이 아님을 느끼고 금방 사라질 캐릭터가 아님은 알아차렸으나,
결국 영화 본 날 저녁 때까지 나를 괴롭혔던 '도대체 어디서 본 얼굴이지'라는 질문을 남겼던(그래도 결국 생각해내었다-_-v).
그런데, 분위기가 좀 변한거 같지 않나?
물론 배역이 다르니 분위기도 다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얼굴살이 훨씬 더 쪄서 그런지 움베르토 에코님 분위기도 좀 나고 말이지.

이제 스토리라인.
어차피 온가족 액션 판타지 영화답게 훈훈하게 마무리 짓기는 하였으나(마치 캐리비안의 해적 1편의 기분이랄까)
(온가족용이라기엔 후반부에 왕 목을 칼로 긋는건 좀 잔인했어)
딱 한가지 마음에 안드는게 있으니,
왕자가 시간을 되돌려 모두를 되살리고 나삼까지 (자기손에 피 안묻히고) 제거한 뒤 공주를 재회하는 장면에서,
공주도 사실 기억을 하고 있었다. 라고하는게 훨씬 훈훈하고 매력적이지 않았을까?
어차피 그녀는 시간템들의 관리인이고 시간의 모래시계에까지 갔으니 그 기운을 이어받아 기억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설정해도 무리가 아니잖아.
이건 뭐 '첫키스만 50번째'도 아니고, 남자만 연애의 기억을 갖고 있는건 여러모로 안타깝다고.
게다가 공주와 왕자의 신분이라 안그럴거 같은데도 특별한 상황에 놓이게 됨으로써 티격태격하게된 모습이 귀여웠던 그들이라
정상적인 교재(?)라면 더이상 그런 모습을 보기 힘들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생기고. 여튼.
그래서 공주가 왕자와 이자를 나누고 단둘이서 산책하자고 했을 때 '역시 그렇군!ㅋㅋ'하며 좋아했었는데. -_-;
마지막의 그러한 관객을 위한 작은 배려만 잊지 않았어도,
그다지 예쁘지 않은 공주, 요즈음의 트렌드에 맞지 않게 별로 벗지 않는 왕자(응?) 등도 모두 용서했을텐데 말이지.

P.S. : 시리즈로 나오는 걸로 알고있는데, 게임에서도 후속작으로 갈 수록 점점 시니컬해지고 어두워지던데 영화도 그렇게 진행될까?
그렇다면 디즈니 가족영화답지도 않게 되고 1편의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점을 좋아했을 팬들도 외면하는 꼴이 될텐데 말이지.

2010년 5월 15일 토요일

G1 프렌지




G1의 프렌지 이미지

우연한 기회에 단돈 천원에 데려온 '프렌지'.

프랜지는 디셉티콘 소속으로 사운드 웨이브의 가슴팍에서 카세트 테이프 형태로 튀어나와 변신하는 녀석으로,
비슷한 부류로 카세트 테이프에서 새 형태로 트랜스폼하는 레이져비크가 있다.
애초에 사운드웨이브에서 나오는 카세트 테이프이므로 일반 트랜스포머 보다는 크기가 작지만 양팔의 팔을 망치로 변형해서 지진 공격을 주로하는데 이 공격이 의외로 강력해서 오토봇에겐 골치거리에 속하는 녀석으로 영화판의 자그마한 뼈다귀와 비교하면 섭섭.

무엇보다 이 피규어가 대단한게, 언리쉬드 시리즈처럼 액션상태로 고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양팔 모두 가동되며
심지어 혹시나해서 잡아당겨본 망치(펌프?)가 늘어나기까지한다.
도색상태도 애니메이션에 충실하고 길어진 망치(펌프?)의 기둥 부분은 은색의로 그라데이션까지 되어있어서 상당히 멋스럽다.
게다가 저 살아있는 표정. 작지만 당찬 프렌지의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마음 같아선 이 시리즈를 모으고 싶은데 이걸 구입할 당시, 이 녀석말고는 다른 트랜스포머는 없었던데다가 이 프로모션의 이름도 모르니 더이상 어찌할 수 없는 상태.
(아마도 일본쪽 제품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나중에라도 일본엘 가면 찾아볼 요량)
어쨌든 이런 멋진 피규어를 천원에 샀다는 걸로 상당히 만족스럽다.

2010년 3월 31일 수요일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스포일러 조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3월 중순 경 봤다.
재미있더군.
비록 원작소설은 땅속나라의 앨리스만 봤지, 거울나라까지 본건 아니어서(현재
도입부 읽는 중이나 역시 원어의 압박으로 현재는 보류 중;) 확언은 못하겠지만
땅 속 나라편만 봤을 때는 소설의 내용도 잘 이어나갔고 캐릭터들도 잘 살린
듯 보였다.
다만 모자장수의 경우 원작에서는 그 정도로 지각있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뭐
조니 뎁 형님이 맡은 역이니 가볍게 가기도 그렇고 극을 이끌 캐릭터
도 필요한 법이니.
하지만 캐셔 캣은 좀더 모호하고 더욱 의미심장해야 하지 않을까 싶긴한데(원작에서 그나마 앨리스와 말이 통했으니)
좀 평면적으로 다루어지고 비중도 넘 작은게 아닌가 싶긴하다.
(이건 개인적으로 캐셔 캣을 좋아해서 일 수도. 그래도 초승달이 캐셔 캣으
로 변하는 모습은 멋졌다. 좀더 소름끼치게 표현해도 좋았을테지만)
그 외 다른 캐릭터들은 멋졌다.
좀 아줌마스러울꺼라 예상했던 붉은 여왕은 사실 사랑과 관심이 필요했던 소
녀적인 모습이었고 하얀 여왕 역시 정상은 아닌듯.
결론은 두 여왕 모두 아주 귀여웠다는 것.
다만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가 비정상이고 선악 조차 모호했던 원작과는 달리
너무 붉은 여왕만 나쁜 캐릭터로 몰아가는게 불만이면 불만이랄까(붉은여왕 불쌍;).
뭐 이것도 극을 이끌기 위한 장치인건가.
그런데 아바타를 2D로만 봐서 완전 기대한 3D는 재미나긴했지만 영화의 양념 그 이상은 아닌듯.
그냥 레이어로 몇층 나누어 놓은 느낌이랄까?
물론 기억의 미화는 샤아의 붉은기체 이상의 효과를 내고는 하지만
어릴적 63빌딩에서 빨강파랑 안경쓰고 보았던 눈 앞까지 튀어나오는 상어의 임팩트와 효과는 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
(난 모자장수의 모자가 코앞까지 날아올거라 기대했단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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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30일 화요일

테스트 포스팅 완료.

글 올린 후, 터치로 확인해보니 제대로 올라가졌다.ㅋㅋ
여기 포스트 상태에는 뭔가 'False'로 나와있어서 다시 올렸더니
중복 올라가긴했지만 그래도 포스팅도 되고 태그입력도 되니 대만족.
아직 테스트해보진 않았지만 이미지 업로드도 가능한듯.
기존에 올린 글도 못보고 편이성도 다소 못미치지만 더 좋은 대안을 찾기 전까지는 이녀석을 애용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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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 mobile test.

엑페에서 바로 블로그를 사용할만한 어플을 찾던 중,
moBlog라는 어플을 발견.
상당히 구식으로 보이지만 마땅한 대안도 없고(mobileblogr라는게 있는 모양인데 어디서 구하는지도 모르겠음),
현재 잘 쓰고 있는 트윗터 어플인 moTweet과 이름이 비슷한게 믿음이 가서 써보기로 결정.
간단히 세팅한뒤 잘 올라가는지 보려고 쓰는 글이 바로 이 글임.
엑페에서 바로 쓰는데다 잘 올라갈지 여부조차 알 수 없기에
아주 간단히만 쓰려고했는데 이만큼이나 길어졌음.
이거 제대로 안올라가지면 상당히 짜증...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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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5일 월요일

식객 : 밍밍한 집안 싸움

식객:김치전쟁을 끝물로 봤다.
음식영화답게 눈은 즐거웠지만 다소 빈약한 스토리라인은 허영만 원작인게 의심스러웠고
무엇보다 김정은의 카리스마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연기는 영화 전체를 밋밋하게 만들었다.
마치 잘 익은 김치를 맹물에 풀어서 먹은 느낌.
게다가 개그 캐릭터를 넣는건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명색히 음식대회 심사위원 (그나마 세명 뿐인) 중 한명이 바보인 것은 영화 전체의 신뢰도를 감소시켰다.
그나마 만화책을 이용한 오프닝은 참신하고 좋았다.
식객은 충분히 훌륭한 시리즈물이고 한국음식을 알리는 의미도 있는 좋은 소재인데 이번 영화를 계기로 후속작이 나오지 않게될까 우려된다.

2010년 3월 14일 일요일

블랙베리 9700



우연찮은 기회로 AT&T의 블랙베리 볼드 9700을 이틀 정도 만져볼 수 있었다.
당연히 AT&T의 락이 걸려있으므로 내 SK의 심카드를 꼽아도 전화로 사용할 수 없고 설상가상으로 무선인터넷도 안되는 상황인지라 제대로된 인터넷이나 트윗 같은건 해볼 수 없었다.
그저 하드웨어나 만져보고 설정 등을 이리저리 바꿔보는 정도였다.

처음 만졌을 때 놀란 점은 쿼티자판이 있음에도 그리 넓지 않다는 거다.
스펙을 찾아보니 구버전인 9000의 폭이 66mm, 9700이 60mm이고 다른 크기면에서도 작아졌음을 알 수 있다.
9000도 만져본 적이 있지만 아주 잠시였으므로 크기에 대한 비교는 어렵지만 9700은 확실히 작아서 바지 주머니에 넣기도 괜찮았다.
비록 미국 현지에서는 9700이 작아진만큼 자판과 화면이 작아서 오히려 9000을 선호한다곤하지만
나에게는 9700도 글씨 쓰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왠만한 서양사람들 보다 큰 키인 나니까 서양사람들도 괜찮치 않을까 싶긴한데, 뭐 손가락은 작을지도 모르니까.
어쨌든 엑페나 다른 피쳐폰들보다야 크긴하지만 그래도 한손에 착 감기는 것이 블랙베리하면 생각나는 넓은 폰이라는 고정관념이 무색해지기엔 충분했다.
그리고 작은 자판이 다닥다닥 붙어있지만 각 버튼의 일정부분이 튀어나와있어서 오타도 거의 나지 않았다.
(슬라이드 방식인 엑페는 이런 점은 본받을 수 없겠지?)

크기와 더불어 9000에 못미친다고 평가되는 핑거마우스도 감도가 좋아서 내가 원하는만큼 움직이 좋았고 돌돌돌하는 사운드효과가 나서 손맛도 좋았다.
하지만 이 점도 내가 트랙볼을 제대로 써본적이 없으니 적절한 비교는 어렵겠다.
그래도 트랙볼은 먼지도 끼고 아무래도 아날로그 방식이니 감도가 나빠질 수도 있을테니.
결론은 트랙볼 안써본 사람은 충분히 만족하면서 쓸 수 있을 정도라는거.
이 점은 정말 엑페가 본받아야한다.
이건 뭐, 터치 스크린이 있으니까 핑거마우스는 안쓸거라고 예상하고 만든건지.
지속 입력도 안되고, 그렇다고 감도가 좋길하나, 한번에 두세칸씩 넘어가서 감도를 낮췄더니 한번 입력에 꿈쩍도 안하다가 갑자기 두세칸씩 이동하고. :(
뭔가 갑자기 엑페 불평으로 새는군;

그리고 화면 구성도 딱 필요한만큼 쿨하다.
메인화면 하단의 여섯개 아이콘은 당연히 변경가능하고 어플들이 나열된 화면에서는 폴더를 만들어 종류별로 모아놓는 것도 가능하다.
배경화면은 아무 이미지나 지정해서 크기 조절 및 마음에 드는 부분으로 선택하고 바로 지정.
게다가 화면 비율이 기본적으로 4:3 비율이니 컴퓨터 배경화면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아이폰에 비해 선택폭이 높다.

다만 미디어 어플(?)의 이미지 항목의 경우 실행하면 마이크로SD카드의 이미지를 불러오는데,
물론 폴더별 선택도 가능하지만 첫화면에서 SD카드의 모든 이미지를 긁어모야 섬네일 이미지로 뿌려주는데 이미지가 많은 경우 버벅인다.
어차피 대부분 외장메모리에 사진을 잔뜩 넣어 다니는데 굳이 모든 폴더의 이미지를 한꺼번에 뿌려줄 필요가 있을지.
이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리고 한가지 놀란 점은, 이 기기가 분명 미국 공수 제품인데 원 주인이 무슨 짓(?)을 한건지 아님 원래 그런건지
설정에서 이거저거 바꾸었더니 메뉴를 비롯한 자판까지 한글로 바뀌었다.
위 사진은 설정을 바꾸기 전에 찍은 사진이고 바꾼 후에는 사진을 안찍어서 인증(?)은 없지만
메뉴의 세세한 부분까지 한글로 바뀐 것은 놀라웠다.
게다가 9000 펌업전의 빵꾸똥꾸같은 폰트도 아닌 꽤 미려한 한글폰트로.
그래서 (키패드에는 한글이 프린트 되어있지 않지만 쿼티 자판이야 외우고 있으니) 일정이나 메모장에 이거저거 입력하며 놀 수 있었다.
한글 변경이 된 이유는 기기 주인이 내 지인이 아니라 물어보질 못했다. :|

처음으로 9700을 만져본 거였고 덕분에 며칠 동안 블베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안정적인 하드웨어, 단단하고 꽉차 보이는 디자인, 쿨한 인터페이스.
정말 일정관리와 소셜네트워크에는 최고의 폰이다.
하지만 현재 그다지 소셜네트워크적이지 못한 나이고, 아이폰의 광대한 어플, 특히 멋진 게임들 때문에 나에게 맞는 편은 아닐테지만 꼭 한번 제대로 써보고픈 폰이다.

2010년 2월 3일 수요일

결국 조합.


작년 9월이었을 것이다. 셩 the Xperia(이하 엑페)를 구입할 당시만해도,
명색이 스마트폰이니 더이상 눈여아(아이팟 터치)를 사용하지 않을 줄 알았다.
하지만 엑페를 구입하고 두달 정도 후, 아이폰이 정발되었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터치(아이폰)에 대한 그리움이 생겨났다.
결국 다시 잠들어있던 눈여아를 꺼내었고, 현재는 엑페와 터치를 같이 가지고다니는 기현상이 벌어지고있다(스마트폰을 두개 가지고 다니는 격).
분명 엑페로도 터치가 하는 모든일을 할 수 있다(게임은 어차피 넘사벽이므로 패스).
메일 확인 및 전송이 가능하고, 구글싱크를 통한 주소록과 일정 연동이 가능하며, 블로그 작성을 위한 장문 메모도 가능하다.
오히려 엑페의 3G 인터넷이라던지 카메라는 터치의 명확한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다.
하지만 역시 사용이 '가능한 것'과 사용이 '편리한 것'에는 서해안 앞바다 만큼의 간격이 있음에 틀림없다.
버벅이는 반응속도, 답답한 화면,
엑페의 진짜 키보드가 중복 눌림과, 또는 눌려지지 않는 현상으로 인해 오히려 눈여아의 가로모드의 버추얼 키보드 보다 오타가 많이 나는 것 또한 한몫했다.
보통 쿼티자판에 익숙한 사람들은 가상키보드 보다 하드웨어키보드를 선호한다는데 나는 어째서 반대로 가는지..
이런 경험을 하게해준 엑페의 부실한 하드웨어에 감사해야하는 건가;;
결국 와이파이가 되는 환경에서는 터치를 사용하고(현재 이 글을 쓰는 것도 터치의 momo라는 클라우딩 지원 메모 어플을 사용해서이다(오프라인에서 작성 후 웹으로 연동).) 밖에서 검색이나 메일확인, 트위팅, GPS가 필요할 때에나 엑페를 가동한다.
결국 엑페는 재미보다는 필요에의해서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단점(?)이라면 그에 따른 영향으로 토게틱(G1 나노)과 유키(G4 아이팟)의 사용 빈도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그나마 유키는 기상 시 음악재생용으로라도 사용되고 있지만 토게틱은 먼지가 쌓여가고 있음)

P.S. :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고 쓰던 도중에(게을러서 며칠에 걸쳐서 작성하므로) 사소한 사고(?)로 엑페의 액정 하단에 2cm 가량 금이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그 부분에 터치도 잘되고, 화면을 끄면 금이 보이지도 않는 걸로 봐서는 터치패널이나 표면이 깨진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그닥 정이 가질 안게된 엑페가 더욱 마음에 안들게 된거 같다. -_-;

P.S. 2 : 다시 생각해보니 엑페 액정 안쪽이 깨진 것이 아니라 외부액정이 깨졌는데 보호필름이 잡고 있어서 외부는 괜찮은 것으로 보이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보호필름을 떼어내면 액정까지 같이 깨져나오는거 아닐까. 보호필름에 기스가 너무 많이 나서 언젠가 바꾸긴 해야 할텐데, 예상이 맞다면 좀 두려운 일인데;;

2010년 1월 23일 토요일

어제 있었던 일 중에.

지하철을 타려고 기다리다 외투 가슴부위에 갈색점들이 있어서 살펴보다 외팔 팔꿈치 안쪽부위에 상당량의 갈색얼룩이 묻어있는걸 보았다.
손가락으로 문질러 냄새를 맡아보니 카페모카로 추정.
지난번 사건 이후로 커피는 마시지도 않고 있는데 어떻게 된걸까 생각해보니
지하철을 타기전 마을버스를 탔을 때 내 왼편에 서있던 아가씨가 생각났다.
당시 난 1인용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그 아가씨가 전화로 누군가에게 자기 신상을 주절주절 이야기하는게 듣기 싫어 창문쪽으로 고개를 돌린채였다.
종점에서 내릴 때 보니 그 아가씨, 한손엔 휴대폰을 들고 다른 한손엔 천원 이상짜리 플라스틱 커피음료를 들고있던데.
전화하는 동안에 지갑을 꺼내야한다는 등 부산을 떨덴데 그러다 엎은건가.
입고 있는 외투가 엄청 두꺼운데다 안에 털도 덧댔으니 엎어도 인지를 못한듯 싶다(게다가 이어폰도 꼽고 있었으니).
쏟은걸 몰랐으니 말을 안했겠지만 알았어도 말했을까.
된장. 드라이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런데 만약 쏟을 때 내가 알았다면 어떻게 대응해야하지?
초면인데 세탁비를 달라고해야하나? 세탁비라면 얼마?
이건 뭐 드라마도 아니고.
안그래도 기분 안좋았는데 짜장면 이빠이임.

2010년 1월 9일 토요일

신정 연휴에 본 영화 - 셜록 홈즈 & 나인 (스포일러 가득)

<홈즈, 어렸을 때 나의 우상인 홈즈와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지금의 당신도 정말 멋져요>

홈즈를 미국식으로 만들어 가볍다, 원작 파괴다, 말이 많지만
나에게는 홈즈의 새로운 면을 보는 것 같아 꽤나 즐거운 영화였다.
홈즈의 날카로운 시각과 분석력 때문에 사교적이지 못한 모습이라던지, 과할 정도의 집중력 때문에 폐인 같은 모습이라던지, 표현은 안하지만 왓슨이 없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안된다는걸 알기에(왓슨이 있어도 정상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결혼하려는 왓슨을 방해하는 귀여운 모습 같은 것 말이다.
사건 해결과정에서의 추리부재는 사건자체가 워낙 스케일이 크고,
범인이 정해져 있어서 그랬던 거니까(범인은 이미 '나 여기있다. 막을 수 있으면 막아봐라'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부족할 수 밖에 없었던 듯 싶다.
그래도 영화 말미에 모든 의문점들을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건 홈즈팬으로서 즐거웠다.
1회성으로 끝내기에는 캐릭터나 배우가 넘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영화 말미에 여지를 남겨두더군. 후후훗.
(영화 본 뒤 검색해보니 역시 시리즈물로 기획된 것이었다. 3부작 예정.)
그럼 후속작에서는 좀더 가슴 졸이면서도 예측을 뛰어넘는 완전범죄와 이를 풀어가는 홈즈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데 인간적으로, 주드로의 왓슨. 너무 멋진거 아냐? 홈즈의 조수면서도 날카로운 눈매와 조금은 시니컬한 몸짓, 거침없는 싸움실력이라니. 오히려 같이 있으면 홈즈가 가려지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어느 정도는 미화되긴 했겠지만, 망토 수준의 긴 코트에 단정한 모자를 눌러쓰고 한 손엔 파이프 담배를 든, 19세기의 런던. 너무 낭만적이지 않아? ㅇㅁㅇ/

아, 잊고 있었는데 나인(9)도 있었지.
이 영화.. 사실 리뷰를 보고 갔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도 이리도 재미가 없다니.
초반 이탈리아의 배경 눈요기거리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줄거리의 지루함이라던지, 뭔가 일회용처럼 보이는 캐릭터들에 의한 허무함도 문제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노래가 별로다.
사실 노래가 소재가 되는 영화들을 보고 나면, OST를 사고 싶게 만드는 노래들이 있는게 보통인데,
(Mamma Mia!의 Our Last Summer, Chicago의 Roxie, Dreamgirls의 Hard to Say Goodbye, 오페라의 유령의 Think of Me, Moulin Rouge의 Your Song, Music & Lyrics의 Dance With Me Tonight 등등)
이건 뭐, 마음에 드는 노래가 단 하나도 없다. 아니 기억나는 노래 조차도 없다.
내 취향이 별나서라고? 그럴 수도 있겠지. 위에 언급한 영화들에서 내가 고른 노래들이 메인 테마 송은 아니니까.
하지만, 위에 나열한 영화들은 메인 송 역시 좋단 말이다. 단지 우선 순위의 차이일 뿐.
시카고의 떡밥에 낚이는게 아니었어. >_< (어느 정도는 알면서도 낚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