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3일 토요일

ridibooks 아이패드 미니 증정 이벤트.

출처 : http://blog.naver.com/ridibooks/30160114767

                                     (누르면 이벤트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아이패드 미니 증정 이벤트.
리디북스는 독자들의 참여를 잘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런 효과적인 이벤트 개최능력이 대단한 것 같다.
보상이 좋은 것도 이유겠지만 페북을 활용한 우천시 포인트 지급하는 등의 방식 또한 신선.
이번 이벤트도 아이패드 미니도 미니지만 리디포인트 10,000점에 혹해버렸다.
그렇게 이벤트에 참여하여 얻은 (주로 포인트) 걸로 책을 사다보면 점점 리디북스의 생태계 안에 머물게 되고,
다른 전자책 회사나 어플들로 책을 보기가 점점 싫어진다.
결국 나처럼 게으른 사람들은 하나의 플랫폼 안에 머물기를 좋아하니까 파편화라고 하면 거부감부터 드러내는게지.
물론 리디북스의 뷰어 기능이 충분히 좋기 때문도 있다.
아무리 이벤트를 자주 하여도 그 보상이 좋아도 자주 다운되고 클라우딩 데이터 날아가고 하면 쓰기 싫어질걸.ㅎ

2013년 2월 11일 월요일

출판사 '열린책들' 전용 어플 출시

출판사 '열린책들'에서 아이패드용 전용 어플을 출시 했다.
다운로드 링크
기념 이벤트로 '그리스인 조르바'를 무료 배포하는건 참 고마운데 (예전에 이미 읽었지만)
꼭 이렇게 출판사에서조차도 전용 구독 앱을 따로 내야 하는 걸까?

예전 mp3 시장이 형성될 초기에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복사방지라는 이유로 DRM을 넣어서
mp3를 구입하는 사이트마다 호환되는 특정 mp3 플레이어가 따로 존재했었다.
결국 iPod 같은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은(특정인으로 나같은) 국내 mp3를 돈주고 사도 재생하려면 다른 mp3 플레이어를 구매해야하는 거다.

뭐 결국에는 MP3에 한하여 DRM은 사라졌고 현재는 어느 사이트에서 구입한 MP3 건 아무 플레이어에서나 재생 가능하다.

그런데 그것과 유사한, 아니 더 이상한 일이 전자책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현재 각 전자책 판매 사이트에서 복사방지라는 명분으로 각자의 DRM을 사용하기 때문에 킨들과 같은, 독자 노선의 전자기기(이전의 iPod처럼)에서는 리디북스나 알라딘 등에서 구입한 전자책을 읽을 수가 없다.
그나마도 MP3야 CD를 사서 리핑을 해도 되고 어차피 판매 사이트 간에도 가격을 제외하고는 MP3 자체의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전자책은 MP3와는 다르게 판매만하고 끝이 아닌, 북마크라던가 하이라이트, SNS 공유 등의 부가기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그러니까 특정인으로 나같은),
또한 의외로 판매 사이트마다 판매되는 책의 유무가 차이나는 경우도 꽤 있어서
전자책 사용자는 가격 뿐 아니라 판매 여부, 리더기의 품질까지도 신경써야하는 삼중고에 시달리는 형편이다.
게다가 혹여 구입한 사이트가 망할 경우 아예 그동안 구입한 책들을 더이상 볼 수도 없는 상황도 생기니 더욱 선택에 신중해질 수 밖에.
최선은 구입시 DRM이 없는 ePub 등의 파일로 다운로드 받고, 그 파일을 적당한 전자책 리더나, 혹은 선택사항으로 서비스되는 전자책 회사의 북마크 연동 클라우드 서비스(아마존의 마이 도큐멘트 같은)를 통해 사용하는 것이겠으나
현재는 물론이거니와 당분간은 요원한 일이므로 차치하고.

당장 가장 중요한 건, 출판사의 자체 전자책 어플!!
이건 마치 SM엔터테인먼트가 직접 MP3를 판매하는데다가 자기네 노래만 들을 수 있는 전용 재생 어플을 내는 상황이랄까.
리디북스나 크레마 등의 기존 리더기가 자신의 전자책 철학 내지는 표현방법과 맞지 않아 내는거라고 하기에는 빼어난 리더기의 편의성과 개성을 보이지도 않는다.
(그나마 교보보다는 낫지만)
그저 고만고만한 정도의 리더기에 좀더 예쁘게 디자인하고, 보여주는 정보는 조금 부족한 정도.
게다가 고작 전자책 리더 어플 주제에 용량이 188메가라니...
설마 이미 기존 전자책을 전부 넣어두고 결재하면 해금하는 방식인거냐.

그럼 대체 이런 어플은 왜 만든 것일까?
내 짧디 짧은 식견으로는 기존의 전자책 판매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여 수익 증가를 이루려는 것으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럼 아이북스를 이용해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 그마저의 수수료도 싫은 게지.

물론 그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니다.
안그래도 출판시장이 좋았던 적이 한번도 없던 한국에서 닌텐도DS의 등장과 그를 이은 스마트폰의 열풍은 악재일테지.
그나마 스마트폰과 타블렛으로 전자책을 읽을 수도 있긴 하지만 안그래도 책은 교과서와 토익책만 읽는 나라에서 이런 기기는 게임기로 활용하는게 더 타당성 있고 말야.

하지만 말야,
'열린책들'이 전자책이 미래의 책 모습 중 하나임을 정말로 인지하고,
그것 의 구체적인 모습을 제시하는 것을 책임으로 생각한다면
단지 어플 안에다가 이거 만드느라 비용의 압박과 이런저런 어려움이 많았다고 우는 소리하면서
'오픈 파트너'라는 이름으로 150달러 받고 전자책 팍팍 풀어서 대충 현금 모을 생각은 하지 말고
진짜 전자책을 사용하는 사람이 원하는게 뭔지 고민하는게 순서 아닐까?
전자책 사용자는 부피와 무게 없음으로 인한 편의성과 가상의 데이터를 통한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하고 원하는 페이지를 바로 찾을 수 있는 자유로움을 원한단 말이다.
눈 아픔을 최소화할 수 있는 e잉크에서 읽을 수 있으면 금상첨화고 말이지.
그런데 두께와 무게가 책의 분철을 결정하던 현상이 전자책에서 여전히 벌어지고 있고
하이퍼링크는 자기네 책 홍보할 때만 사용되고 있으며 동기화는 뭔지도 모르는 것 같다.

결국 국내에서 큰 축에 속하는 출판사에서도 전자책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은 없이,
그저 '밑줄 긋고 메모하고 SNS에 공유 정도하면 전자책으로는 충분히 폭넓은 독서체험을 하는거야'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나름은 책 읽는걸 좋아하고 국내에도 책 읽는 문화가 조금이나마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이기에
이번 '열린책들'의 전자책 어플 제작은 접근 방법에서, 그 깊이에서 부족하기만 해 보여 착찹하다.
부디 내 생각이 짧아서 위에 쓴 예상이 틀렸기를 바란다.

2013년 2월 7일 목요일

범람하는 자기계발서류에 대한 최소한의 쉴드.

강남에 가면 항상이라 할 정도로 교보문고에 들른다.

요즈음에는 전자책을 보는지라(종류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책을 살 일은 별로 없지만
현재 읽고 있는, 읽으려는 책의 실제 분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혹은 미리 어느 정도 읽어보거나
전자책으로 나오지 않은 책 중에 마음에 드는게 있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요즈음도 그렇듯이 자기계발서가 수도 없이 나오고 있고, 근래에는 '힐링'라는 이름의 위로서도 많이 나오고 있더다.
이런 책이 많이 팔리고 있는 반면에 이런 종류의 책을 싫어함을 넘어 혐오하는 사람도 많다.
나 역시 그 싫어하는 부류에 속하고 말이지.
허나 작년에 정신적으로, 환경적으로 큰 변화를 겪은 터라 나 자신을 돌아볼 요량으로 '그런 부류'의 책을 몇 권 읽어봤는데(하지만 힐링류는 읽지 않았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힐링'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결론적으로 '그런 부류'의 책이 출판될 필요성은 있더라.

물론 당연히 옳은 말만 하다 결과적으로 자기 노력이 중요하다는 뻔한 내용이긴 하지만
활자화 된 책은 막연히 그러려니 하는 옳은 이야기를 구체화시켜 각인시키는 힘이 있다.
격언이나 명언 역시 결국엔 '옳은, 좋은 이야기'임에는 변함 없지만 그 옳은 이야기를 형상화시켜 명확하게 이해시킴으로써 영향력을 행사해 결과적으로 행동력을 심어주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하지만 역시나 옳은 이야기는 옳은 이야기.
읽으면서 '그래, 그렇지. 아무렴'이라 중얼대며 술술 넘어가는 경우라면 차라리 그 시간에 소설을 읽으면서 감성을 키우는게 낫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그런 책의 논거 중 상당수는 혼자서 담배 피우며 생각에 잠기는 것으로도 충분히 추론 가능하므로 독서 시간 대비 효용성이 떨어진다 느끼게 되는 것이다.

다만 세상에는 사는 방법에 대해 정답(이라 많이들 생각하는)을 떠먹여주길 바라는 사람이 많다.
비판보다는 수긍하고 추론보다는 받아들이는 이들에게는 어려운 고전 철학서보다는 알기 쉽게 풀어주고 곧바로 현실에 적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자기계발서가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고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운이 좋으면 미처 생각치 못했던 시각을 접하여 삶을 대하는 관점을 넓힐 수도 있다.
다만 결국 말하는 바가 비슷비슷한 자기계발서들이므로 그런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경우는 읽으면 읽을수록 그 가능성이 줄어들어, 독서 시간 대비 효용성은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해 정답이 없다는건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나 인간관계, 자식교육에 대한 것은 너무나 많은 상황이 있고 가능성이 있고 불확정성이 있기 때문에 한가지 답으로 해결될 리 없다.
따라서 모든 책들이 그렇겠지만 특히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는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자신에게 어떻게 적용가능한지를 꾸준히 되짚어보면서 읽어야 한다.
자식교육에 관해서는 심지어 정반대의 주장이 담긴 책들도 있는데 그걸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리 없지 않은가.

결국 자기계발서류를 읽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비판 의식은 있어야 한다.
내용의 참, 거짓을 가리기 위함이 아니라 자기계발서의 궁극 목표인 실행을 위해서라도 책이 주장하는 것을 스스로 검증해야 하지 않겠는가.
자기의 인생을 위한 것인데 그 책의 진실성, 논리성 정도는 검증해야 하지 않을까?
문제는 그 정도로 냉철하게 추론할 정도의 사람은 자기계발서보다는 철학서를 읽을 가능성이 높지만 말이지.


P.S. : 역시 글을 쓰는건 쉽지 않은 일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 처음 이 글의 핵심 요소가 떠올라 구상하던 때에는 결과물 보다 훨씬 그럴 듯해 보였는데 말이지. ㅜ_ㅡ